선교회 총회를 앞두고

오늘은 선교회 총회가 있는 주일입니다. 교회에서 선교회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교회란 빌딩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당회나 부서 위원회 같은 조직도 아닙니다. 또한 교회는 구제나 사회봉사 기관, 혹은 생활에 필요한 사귐과 정보를 나누는 곳도 아닙니다. 교회는 세상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속함을 받은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다시 말하면 성도들인 우리가 교회이고, 내가 교회입니다. 여기에서 부터 교회 공동체의 성격이 세상 모임의 성격과 뚜렷한 차이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성도들의 모임인 교회에서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함께 모여 구속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예배드리는 일입니다. 예배를 통하여 말씀을 받고 은혜와 복을 받습니다. 그리고 그 영성과 힘으로 섬김과 나눔의 일을 합니다. 전체 모임인 예배와 예배 후의 섬김과 나눔은 새와 비행기의 두 날개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어느 하나를 상실 할 때 날지 못하는 새가 되고, 이륙하지 못하는 비행기와 같은 교회가 됩니다.

섬김에 있어서 교회 봉사의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는 기관이 선교회입니다. 연령별로 나뉘어져서 교회 봉사와 성도간의 친교를 위해 섬깁니다. 새벽기도 훈련, 부엌 봉사, 말씀과 기도와 찬양의 활성화, 절기별 봉사 등을 통해 움직이며 살아있는 교회를 만들어 갑니다. 이 일은 회원들 간의 상호 협력과 기도 없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더 기도하고, 사람의 힘이 아닌 성령의 능력을 사모하며 섬기게 됩니다. 그러는 동안에 우리 신앙은 더욱 다져지고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한 해 동안 이 일을 위해 수고하신 선교회 임원들과 회원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이제 새로 임원이 구성되고 새롭게 사업을 계획하게 됩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순종하며 감사하며 섬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부족한 죄인을 거룩하신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세우기 위해 사용하시는 은혜가 우리의 섬김의 동기가 될 때 하나님의 큰 기쁨이 되실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