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드리는 기도 중 가장 절실한 기도는 한국과 미국에 영적 대각성 운동이 일어나게 해 달라는
기도입니다. 우리가 지금 경험하고 있는 현실을 보면 예수님이 말씀하신 역사의 종말의 징조가
뚜렷하다는 것입니다. 전쟁, 지진(천재지변), 기근, 전염병, 불법의 성행, 사랑의 냉각, 적그리스도의
출현 등은 그 정도가 날로 심각해집니다(마 24장, 막 13장, 눅 21장).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마치 노아의
시대처럼 자신 사랑, 돈 사랑, 쾌락 사랑을 하나님 사랑보다 더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점점 더 멀어져가고
있습니다(딤후 3:1-5).
미국은 유럽 이민 1세대인 청교도의 신앙 위에 세워진 나라입니다. 저들은 자기 집보다 교회를 먼저
세우며 신앙 중심의 삶의 터전을 닦아나갔습니다. 그러다가 처음 세대가 사라지고 그 후손들이 주류를
이루면서 미국의 영적 기상도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즉, 초기 기독교 신앙은 세월이
흐르면서 약화되고 형식화되어 갔고, 새로 온 이민자들은 경제적인 동기에 관심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지식인 계층은 계몽주의 사상의 영향으로 신앙을 이성주의의 잣대로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뉴잉글랜드 지역(뉴햄프셔, 매사추세츠, 로드아일랜드, 코네티컷)에서 대각성 운동을
주도한 사람은 조나단 에드워즈(Jonathan Edwards, 1703-1758)였습니다. 그는 대각성 운동의
중심지인 매사추세츠 주 노샘프턴 제일교회(The First Church, Northampton)를 섬기면서 “진노하시는
하나님의 손 안에 있는 죄인들”이란 제목의 설교로 많은 사람들이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이끌었습니다. 그는 성경의 권위를 강조하고, 체험적인 신앙을 강조했으며, 신앙의 체험은 성령의
임재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외쳤습니다. 그리고 성도들의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 실천은 곧
하나님의 천지 창조의 목적을 실현하는 일이라고 선포했습니다.
1차 대각성 운동의 여파로 사람들은 기독교적 신앙을 다시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각성 운동
주창자들은 신대륙의 발전은 학문의 진보에 달려있다고 믿고 이미 세워진 하버드 대학교와 예일
대학교에 버금가는 많은 명문대학들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세워진 대학들이 펜실베니아 대학교,
프린스톤 대학교, 다트머스 대학교, 브라운 대학교, 콜럼비아 대학교 등 소위 아이비리그 대학교들
입니다. 이 대학교들이 미국의 발전에 중심적인 역할을 한 사실을 생각할 때 신앙의 회복이 나라의
회복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