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5장 16절은 이 시대가 악하므로 “세월을 아끼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은 “시간을 건져내라”는 말입니다. 악한 시대 속에서 하나님의 자녀들이 세상따
라 악하게 살지 말고 하나님의 시간으로 건져내며 살라는 뜻입니다. 즉, 다른 차원
의 삶을 살라는 뜻입니다.
추수 감사절 특별 새벽기도 시간에 성령의 아홉가지 열매에 대해서 말씀드렸습
니다. 육신에 속한 이 세상은 육신의 열매를 맺고 살아 가게 합니다. 그 특성을 갈
라디아서 5장 19-21절에서 15가지로 설명합니다. 음행, 더러운 것, 호색, 우상숭배,
주술, 원수 맺는 것, 분쟁, 시기, 분냄, 당 짓는 것, 분열함, 이단, 투기, 술취함, 방
탕함 등입니다. 그런데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은 하늘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한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이런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시간을 건져내야 합니다. 그것
이 바로 성령의 아홉가지 열매입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의 시간을 건져내지 못하
면 우리도 역시 악한 세상을 따라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에베소서 5잘 18
절은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고 명령합니다. 성령충만을 받으려면 예수님께 붙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을 예수님은 요한복음 15장에서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로
서 우리가 살아야 한다고 말씀했습니다. 그래야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이 열
매는 바로 예수님의 성품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간다는 뜻입니다.
1. 사랑: 자격없는 사람을 품어 주시고 다시 기회를 주시는 것입니다. 아가서의 술람미 여
인같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 배반한 베드로를 찾아 다시 사명을 맡겨 주시는 사랑과 같
은 것입니다.
2. 희락: 기쁘게 사명 감당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이 우리의 힘입니다(느
8:10). 예수님은 희년을 선포하시면서 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사 61:1-3).
3. 화평: 좋은 관계를 맺고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죄인을 위한 화목제물이
되셨습니다. 예수믿고 새 사람된 사람에게 맡겨 주신 사명이 화목케 하는 사명입니다(고후
5:19). 화평케 하는 자가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마 5:9).
4. 오래 참음: 예수님의 십자가를 봐야 합니다. 우리를 살리시려고 수치, 조롱, 자존심의
상처, 육체의 고통을 견디셨습니다. 사람 살리고 교회 살리기 위해 오래 참는 것입니다. 인내
하는 동안 우리가 다듬어지고 성숙됩니다(롬 5:3-4). 인내의 말씀을 지키면 열린 문을 주시
고, 시험의 때에 지켜 주시고, 성전 기둥이 되게 하십니다(계 3:7-13).
5. 자비: 불쌍히 여기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나병 환자도, 굶주린 무리도 불쌍히 여기셨습
니다. 불쌍히 여기신 후에 기적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불쌍히 여겨 달라는 기도에 힘이 있습
니다. 우리도 어려운 자를 불쌍히 여기며 살아야 합니다.
6. 양선: 말씀따라 바르게사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죄인은 사랑하시나 죄는 미워하십니다.
음행중에 잡힌 여인을 불쌍히 여겨 용서하셨으나 다시 죄를 짓지 말고 바르게 살아 가라고
하셨습니다. 정직하고 바르게 사는 것이 성령의 열매입니다.
7. 충성: 일을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성실하게 변함없이 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25장
의 달란트 비유가 이것을 가르쳐줍니다. 서머나 교회에 “죽도록 충성하라”(계 2:10)는 말씀이
이 말씀입니다.
8. 온유: 자기 고집을 꺾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온유입니다. 예수님은 온유하
고 겸손하셨습니다(마 11:29). 그는 십자가 앞에서 자기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
기를 기도하셨습니다(마 26:39).
9. 절제: 브레이크가 있는 삶입니다. 자기 마음대로 살지 않고 하나님의 싸인을 따라 움
직이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바쁜 사역 중에도 한적한 곳으로 가셔서 하나님께 기도하셨습니
다. 절제를 위해서 자기 관리를 잘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