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감사목장은 김근태장로님이 마을지기로, 권철훈집사님이 목자로 류석환집사님이 총무로 섬기십니다. 저희 목장은 주로 Suffolk County에 성도님이 오래 함께하셔서 정과 포근함, 그리고 무엇보다 주님의 인자하심과 자비하심이 향기로운 목장입니다.
4월 첫 주를 시작하면서, Covid-19 때문에 가정예배를 드린 지 한 달이 되갑니다. 교회와 목장예배가 그립고 간절합니다. 평범하게만 느껴지던 인사와 악수와 포옹이 그립습니다. 정성스럽게 준비하신 음식을 나누며 서로를 위한 따듯한 대화가 그립습니다. 한자리에 모여 큰 목소리로 말씀, 기도, 찬양하며 은혜를 나누던 시간이 그립습니다. 일상에 너무 많은 것을 감사하지 못했음에 회개되고, 이제라도 깨우쳐주시니 감사입니다.
한 달 동안 가정예배를 드리며 예전에 몰랐던 은혜와 감사가 많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말씀을 듣고, 찬양하고, 기도하는 은혜를 회복했습니다. 개인적으론 부모로서 신앙의 성숙함과 모범됨의 중요함을 깨달았습니다. 또 예배는 언제 어디든지 부르신 곳에서 드려야 함을 깨닫습니다. 시간으로 계산하면, 교회와 목장예배는 한 달에 5%도 안 됩니다. 남은 95%를 가정과 일상의 예배, 모든 삶의 영역에서 드려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예전에 몰랐던 감사와 은혜 속에, 가장 큰 은혜는 죽기까지 포기하지 않으신 예수님 보혈의 사랑입니다. 저희는 Covid-19 로 어둡고 힘든 풍랑을 만난 시간이지만, 세상 모든 죄를 지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은 얼마나 아프셨을까….얼마나 힘드셨기에 땀이 피 흘리듯이 기도하시고(눅 22:44) 하나님 아버지께 죽음의 잔을 옮겨 달라 하셨을까(눅 22:42)…. 사순절 예수님 고난의 시간을 느끼고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
담임목사님 3/15 주일본문 막 4:35-41은 불안과 두려움의 반대말은 안정과 평안함이 아니고‘믿음’이라 기록합니다. 그리고 3/29 주일(삼하 24:18-25) 본문은 하나님의 공의와 포기하지 않는 아버지를 느끼게 합니다. 사도바울은 사랑의 반대말은 미움이 아니라 하나님의 ‘무관심’이라 (롬 1:24) 기록합니다. 아직도 포기하지 않으시고 저희를 깨우침의 길로, 믿음의 길로, 사랑의 길로, 감사의 길로, 진리와 영생의 길로 인도하시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힘들고 어두운 시간 속에, 벌써 초록색 잔디와 노란 수선화, 찐한 보라색 크로커스가 봄 인사를 합니다. 바쁜 일상에 지나치던 가족, 친구, 목장, 교회성도님, 그리고 주님의 손으로 만드신 하늘과 땅의 모든 아름다운 것들을(시 8:3-4) 이젠 가정마다 조용히 서서, 믿음, 사랑, 감사의 눈으로 보며 진리와 영생의 꽃피는 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