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성령 충만한 교회

본문:  행(Acts) 2:37-47

제목: 성령 충만한 교회

오순절에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성령이 임하시고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께로 돌아 왔습니다. 그것이 바로 교회의 시작이었습니다. 성령충만한 교회의 모습은 어떠했는지, 그리고 우리 교회가 어떻게 성령충만한 교회로 하나님께 쓰임 받을 지를 배우고자 합니다.

우선 성령충만을 받는 법은 회개하고 예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사함 받는 것임을 말씀합니다. 불신자에게 회개는 예수 떠나 산 것을 뉘우치고 돌아오는 것입니다. 신자에게 회개는 이중적으로 산 것의 회개입니다(롬 7:24; 갈 5:16, 17). “어찌할꼬” 가슴 치며 회개할 때 죄를 용서해 주시고 깨끗해진 마음에 성령충만을 주십니다.

신앙은 개인적으로 예수를 주로 믿고 고백함으로 구원을 얻지만, 신앙생활은 믿는 자가 모여서 함께 교회를 이루는 공동체적 삶입니다. 행복한 가정에서 건강한 자녀가 자라듯이, 행복한 관계의 교회에서 건강한 성도가 자랍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관계를 위해서는 윤활유 역할을 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성령의 기름입니다.

1. 하나님과의 관계
1) 사도의 가르침을 받았습니다(42절).
성경의 권위를 상실한 시대에는 반드시 교회가 세속화되고 세상은 타락했습니다. 16세기 종교개혁을 통하여 말씀이 꽃을 피웠습니다. 그러나 18세기 계몽주의 이후 지나친 이성의 강조는 성경의 권위를 훼손시켰습니다. 21세기 후기 근대주의(Post-modernism) 시대에 와서는 인간 자체가 신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부패도 인간의 방황도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2) 기도에 오로지 힘썼습니다(42절).
교회는 만민이 기도하는 집입니다(사 56:7). 기도하면 주님의 손이 움직입니다. 성도의 모임인 교회가 기도하면 메인 것이 풀어집니다(마 18:19, 20; 행 12:1-17).
3) 찬미(47절).
찬양할 이유는 내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습니다. 찬양으로 하나님을 높이면 마귀가 떠납니다. 다윗이 찬양할 때 사울 왕에게 있던 악신이 떠났습니다. 찬양할 때 빌립보 감옥문도 열렸습니다(행 16장).

2. 목회자와의 관계
보이지 않는 은혜를 보게 한 것이 성찬의 은혜입니다. 들을 수 없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게 하신 것이 설교입니다(John Calvin). 그렇다고 목사 자체가 빛이 아닙니다. 빛에 대해 증거 하는 자입니다(요 1:8). 그러므로 목사는 자기 사명을 위하여, 또는 성도들을 위하여 늘 조심해야 합니다(행 20:28). 그리고 가르침을 받는 성도들은 가르치는 자와 모든 좋은 것을 함께 해야 합니다(갈 6:6). 그래야 말씀이 막히지 않습니다. 그래야 사도들로 인해 기사와 표적이 나타납니다(43절).

3. 성도들 간의 관계
하나님과의 관계가 좋고, 목회자와의 관계가 좋아도 성도 간의 관계가 나쁘면 건강하고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기 어렵습니다. 초대교회는 자기 것을 팔아 가난하고 어려운 자들을 위해 나누었습니다(45, 45절). 자기희생을 통하여 남을 섬겼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이 믿음의 공동체 안에 흐르고 있었습니다. 집에 창문이 없으면 집이 어둡고 답답합니다. 그 두개의 창문은 사랑과 용서입니다.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사랑하고 용서하면 하나님께서 그 가운데 거하십니다(요일 4:12).

[결론]
이 교회는 불신자들에게도 칭송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해 주셨습니다(47절). 교회는 되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토양을 성령 토양으로 잘 가꾸면 하나님께서 되게 하십니다. 칭찬 듣게 하시고, 부흥하게 하십니다. 주여! 우리 교회가 이런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흩트려 놓으려는 속임수입니다. 오늘 이 결단이 나의 결단이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