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아버지의 마음이 있는 곳에

본문: 눅(Luke) 15:25-32

제목:  아버지의 마음이 있는 곳에

[둘째 아들 이야기 복습]
아버지의 마음을 몰랐던 둘째 아들의 이야기를 정리해 봅니다.
1. 참 자유는 아버지 집에 있습니다. 물고기는 물 안에 있어야 살고, 기차는 철로 위에 있어야 안전합니다. 아버지 집을 떠나는 것이 자유가 아니라 오히려 노예생활의 시작입니다.
2. 참 사랑도 아버지 품에 있습니다. 세상 사랑을 그림자 사랑이라고 합니다. 해가 사라지면 그것도 사라집니다. 아버지 사랑은 없을수록 아플수록 더욱 간절한 사랑입니다.
3. 아버지 집을 떠날 때 둘째 아들에게 흉년이 찾아 왔습니다. 돼지가 먹는 열매로도 배를 채울 수 없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4. 둘째 아들이 가장 잘 한 일 한 가지는 스스로 돌이켜 아버지를 생각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에게 돌아 간 것입니다.
5. 돌아 온 아들을 아버지는 온전히 아들로 받아 주셨고, 잔치를 배설했습니다. 그 이유는 둘째 아들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그를 잃었다가 다시 얻었기 때문입니다.
[맏아들 이야기]
맏아들도 아버지 마음을 몰랐습니다. 아버지가 동생을 환영하는 모습에 화가 나서 집에 들어가려 하지 않습니다. 맏아들의 이야기를 정리해 봅니다.
1. 은혜 보다 자기 공로를 먼저 생각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자기 자신이 커 보이고 감사 보다는 원망과 불평이 터져 나오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를 일만 시키고 인색한 아버지로 몰아붙입니다.
2. 관계 보다 소유를 먼저 생각했습니다. 다시 돌아 온 동생을 “아버지의 살림을 창녀들과 함께 삼켜 버린 이 아들”이라고 표현합니다. 아버지의 아들이 될 수는 있어도 자기 동생은 더 이상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를 위해서 살진 송아지를 잡는 것은 낭비요, 결국 아버지 재산의 1/3을 차지할 동생이 없었더라면 아버지 전 재산이 자기 것이 될 것이라는 이기적인 생각을 한 것입니다.
3. 아버지 마음 보다 자기 입장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아버지는 둘째 아들이 죽었다가 살아났고, 잃었다가 다시 얻었기로 즐거워하고 기뻐했습니다. 맏아들은 자기 입장에서 분노하고 있었습니다.
[결론]
Tim Keller는 그의 책 “탕부 하나님”(Prodigal God)에서 그 아버지는 두 아들을다 잃어버린 하나님과 같다고 했습니다. 둘째 아들은 예수님 당시 세리와 창기를 의미하고, 지금은 완전히 신앙을 떠나버린 집 밖의 탕자를 의미합니다. 맏아들은 예수님 당시 바리새인과 서기관을 의미하고, 지금은 교회 안에 있지만 아버지 마음을 모르는 채 살아가는 집 안의 탕자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는 오늘의 교회는 맏아들로 넘쳐난다는 뼈아픈 이야기를 합니다. 하나님은 무모할 정도로 사랑하기에 씀씀이가 헤프셔서 이런 두 아들을 다시 찾기 위해 독생자를 보내 주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대신 죄의 갚을 치르게 하셨습니다. 인의 가장 위대한 결단은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 아버지께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을 받아 이 하나님의 사랑을 땅 끝까지 전하는 것입니다(행 1:8). 아버지의 마음이 있는 곳에 우리 예일교회 성도들의 마음이 있기를 바랍니다. 이 아버지의 마음으로 가득찬 2019년 오! 해피데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