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마을에 소속되어 있는 하늘목장은 동서로 제일 먼 목원들 가정의 거리가 60마일(Woodside에서 Port Jefferson까지) 입니다. 60마일이라고 하면 언뜻 감이 없으시겠지만 한국으로 치면 서울에서 천안을 지나 대전에 조금 못 미치는 거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데믹 이전에 목장 예배를 드릴 때면 모두 열심히 달려와 한마음으로 예배를 함께 드렸었습니다. 서로의 가정에서 각자 준비한 음식들을 가져와서 Potluck으로 예배의 장소를 제공한 가정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너무 아름다웠었습니다.
하늘목장의 하늘은 Sky의 하늘이 아니고 ‘하나님을 늘 섬기는 목장이 되자’는 의미로 하늘목장으로 지었습니다. 2020년에 생긴 신생 목장임에도 코이노니아(교제)에 힘쓰고 서로 격려하고 함께 기도로 중보 하는 아름다운 공동체입니다.
어떻게 하면 이 팬데믹 시절에 하나님을 늘 섬기는 목원들이 될까 고민하다가 함께 성경읽기를 시작했습니다. 팬데믹이 한창이던 때에 함께 뜻을 모아 성경읽기를 시작하여 매주 주일 저녁과 목요일 저녁에 함께 줌으로 모여서 성경을 읽고 있습니다. 주일 저녁에 8시부터 모여 목원들의 근황을 확인하고 근황토크가 끝나면 함께 성경을 읽습니다. 성경 읽는 방식은 목원들이 돌아가며 평삼주오에 맞춰서 말씀을 읽어나갑니다. 작년에 3명이 통독하셨고 올 여름에는 함께 읽는 모든 목원들이 통독을 하게 됩니다. 대면으로 모이지 못해도 이렇게 매주 2번씩 줌으로 만나다보니 마치 어제 함께 시간을 보낸 사람들 같은 유대감으로 기쁨이 충만합니다.
우리에게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시련을 약속하신 하나님께서 속히 이 어려운 상황을 끝내주셔서 함께 만나서 즐거움으로 교제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속히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