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1선교회 효도관광

세월이 흐름에 따라 교회의 모습도 변해 갑니다. 교회는 정해진 틀에 따라 가는 것이 아니라 오늘에 충실한 복음적 해석을 하며 움직이는 곳입니다. 26년 전 처음 효도관광을 갈 때 60세 이상 성도들로 구성된 소망회 회원들이 다녀왔습니다. 그러다가 교회의 역사가 길어지면서 교단의법적 은퇴 연령인 만 70세가 지난 71세 이상을 제 1 선교회로 하고 그 선교회를 중심으로 효도관광을 다녀왔습니다. 그러다가 71세 이상도 인원수가 점점 늘어 가고, 또 건강하셔서 여전히 직장 생활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만 71세-76세까지를 1선교회라고 하고, 만 77세 이상을 사랑선교회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보니 효도관광도 사랑선교회와 1선교회 효도관광 등 두 기관의 효도관광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현재 사랑선교회는 5월과 10월 두 차례 다녀오시고, 1선교회는 9월에 한 차례 다녀오십니다.

금년 1선교회 효도관광은 포코노의 딩맨폭포 산책길과 부쉬킬폭포 산책길을 다녀왔습니다. 폭포의 시원한 물줄기, 숲이 우거진 산책로의 신선한 공기, 맑은 날씨, 아름다운 1선교회원들의 섬김의 마음들이 함께 어울려 멋진 사랑과 기쁨의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저녁과 아침의 경건회를 통하여 말씀으로 우리 영혼을 독수리처럼 새롭게 하며, 하나님께 감사와 간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먼저 하나님께 감사, 후원해 주신 교회와 개인과 선교회에 감사, 오 해피데이를 위한 간구, 연약한 성도들과 함께 하지 못한 회원들을 위한 간구, 교회의 부흥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재미있었던 사실은 후원해 주신 선교회 중에는 사랑선교회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것도 우리 교회의 새로운 역사였습니다. 언니들이 동생들 잘 다녀오라고 후원해 주신 것입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짐 토프(Jim Thorpe)에 들러서 리하이 계곡을 둘러 싼 주립 공원을 70분간 도는 기차를 타고 경치를 즐겼습니다. 이 마을은 본래 이름이 마크 청크(Mauch Chunk) 였는데 19세기 산업혁명 시대에 광산업 등으로 유명한 장소였습니다. 당시에 지어진 유럽풍의 건물들이 작은 마을 중심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짐 토프란 이름은 미국의 유명한 육상 선수의 이름인데 그의 유해가 이곳에 오면서 마을 이름이 짐 토프로 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짐 토프의 이야기가 재미있었 습니다. 그는 1912년 스톡홀름 올림픽에서 5종 경기와 10종 경기에서 미국에 금메달을 안겨 준 사람입니다. 흔히 철인 경기로 알려진 이 경기는 수영, 마라톤, 싸이클, 원반던지기 등 모든 경기에서 잘 해야 우승을 하는 경기입니다. 그런데 경기 전날 누가 그의 신발을 훔쳐 갔습니다. 하는 수 없이 길 가의 쓰레기통을 뒤져서 서로 사이즈가 다른 신발을 발견합니다. 큰 신발은 양말을 몇 겹 신어서 발에 맞추어 경기에 나갔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금메달을 땄으니 그의 명성이 더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으로 인해 펜실바니아의 한 작은 마을이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일교회 때문에 힉스빌이 유명해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