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받으셨던 케어패키지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고, 또 6선교회 새가족들을 환영해 주시는 취지로 지난 토요일 1선교회에서 귀한 자리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예전에는 토요 새벽기도회를 함께 준비하며 서로 안부라도 물을 수 있었는데 지난 일 년 반을 지나며 도통 얼굴 뵐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근래에 부쩍 늘어난 6선교회 새가족들은 교회의 어르신들을 거의 모르던 터라 여러모로 유의미한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1, 6선교회가 섞어 앉은 테이블에서 어색한 침묵이 흐릅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1선교회 어르신들이 많이 배려해 주셔서 30년이 훌쩍 넘는 터울이 무색할 정도로 자연스러운 대화가 이어집니다. 특히 6선교회 자녀들을 손자들처럼 관심으로 챙겨주시고, 6선교회 회원들의 작은 일에도 큰 격려로 화답해 주셨습니다. 함께 재미있는 즉석사진도 찍으며 가을밤 연합친교는 즐겁게 마무리 됩니다.
다양한 스펙트럼의 성도들이 한데 모여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스스럼없이 어우러지는 조화로움이 우리 예일교회의 소중한 자산이 아닌가 싶습니다. 은혜롭고 질서 있는 행사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이번 1, 6선교회 연합친교가 포스트 팬데믹을 준비하는 우리 교회 공동체에 작은 모멘텀이나마 되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