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롬 1: 16~17
제목: 복음과 믿음
오늘 본문은 로마서의 핵심이자 복음의 진수를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 복음이란?
복음의 헬라어 표기인‘유앙겔리온’은 해방이나 전쟁의 승리의 기쁜 소식을 의미합니다. 교통수단이 발달되지 않은 옛날에는 비둘기로 소식을 전하거나, 혹은 사람이 달려가서 이 기쁜 소식을 전했습니다. 남편과 아들을 전쟁터에 보내고 몇 달간 소식이 없다가 승리의 소식을 들고 달려온 전달자의 승리 소식을 듣게 되면 온 국민이 기뻐서 환호성을 지를 것입니다. 이것이 복음이란 단어가 가진 원래 의미입니다. 사도 바울은 바로 이 의미로 복음이란 단어를 씁니다. 옛날 전쟁에서는 지면 포로가 되고 노예가 되며, 이기면 자유민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도 마귀에게 지면 마귀의 포로가 되고 이기면 마귀의 권세에서 자유민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마귀의 일을 멸하시고 우리에게 자유와 회복을 주시기 위해 예수께서 오셨습니다. 십자가의 보혈로 우리 죄를 씻어 주시고, 부활의 승리로 십자가의 승리가 영원히 우리의 것이 되게 하셨습니다.
- 복음이 기쁜 소식인 이유?
1) 복음은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구원이라는 말의 뜻이 무엇입니까?
구원은 자유와 해방 등 무엇에서 풀려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경의 예를 들어 봅니다.
민족의 구출(출 14:13), 질병에서 해방(마 9:21), 귀신에서 자유(눅 8:36), 위험과 두려움에서 해방(마 8:25; 14:30).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그의 이름에서 잘 나타납니다.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마 1:21).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 8:1, 2).
2)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의’는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의미합니다. 내가 의로워서가 아닙니다. 인간은 결코 의로울 수 없는 죄인입니다. 하나님께서 십자가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죽게까지 하시면서 죄인인 나를 사랑하셨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 우리는 의로워질 수 있습니다. 복음은 이해해서 믿음에 이르는 것이 아니고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는 것입니다. 그리고 매일의 삶 속에서 이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복음을 믿는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고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 말씀을 구약 하박국 2:4로부터 인용하고 있습니다. 의인은 결국 이 세상의 일들을 다 이해하지 못해도 하나님의 의로우심과 자비하심을 믿는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그렇게 산 사람들이 Fanny J. Crosby, 이지선 자매, 송명희 시인, 닉 부이치치 등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오히려 보통 사람들이 살 수 없는 매우 특별한 은혜의 삶을 살았습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납니다. 말씀을 사모하여 듣고 순종할 때 우리는 구원과 그 후 믿음의 승리를 누리며 사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