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성경은 아직 무화과 때가 아니라 고 말씀하고 있는 것이 이해가 잘 안 됩니다. (1/25/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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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uestion: 성경을 읽다가 의문이 생겨서 목사님께 질문드립니다.

    마가복음 11장 12-14절에 예수님께서 무화과나무를 향하여 “영

    원토록 사람이 네게서 열매를 따 먹지 못하리라“고 저주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시장하셔서 멀리서 잎사귀 있는 무

    화과를 보시고 무엇이 있을까 하여 가셨지만 아무 열매가 없는

    것을 보시고 저주하신 것인데, 성경은 아직 무화과 때가 아니라

    고 말씀하고 있는 것이 이해가 잘 안 됩니다. 무화과 때가 아니

    라서 열매가 없는데 왜 저주하셨는지 말입니다.

    Answer: 무화과나무는 팔레스틴에서 매우 중요한 과실나무입니

    다. 무화과나무는 보통 일 년에 두 번 열매를 맺습니다. 이른 무

    화과나무 열매는 지난해 싹에서부터 자라 좀 작지만 3월부터 5월

    까지 열매를 맺고, 늦은 무화과나무 열매는 봄에 새싹이 자라 8

    월부터 10월까지 열매를 맺습니다. 그래서 이른 무화과나무 열매

    는 심지어 새 잎이 나기 전에 나오기도 합니다. 때도 유월절이

    가까운 4월 경이였고, 무화과나무는 잎이 무성하니 예수님은 이

    른 무화과나무 열매가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보신 것입니다. 그

    래서 잎사귀에 비해 열매가 없는 것이 비정상적인 상태라고 보신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무화과 때가 아님이라”는 말이 자칫 예수님

    의 행동이 모순되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팔레스틴의 본격적인 무화과 수확기인 8-10월이 아직 안 되었다

    는 뜻으로 해석하는 것이 좋고, 이 사건이 일어난 때는 4월경 이

    므로 얼마든지 이른 무화과 열매를 딸 수 있었던 때라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사실 이 말씀은 단순히 무화과 열매를 얻지 못한 이

    유를 설명하는 것이라기보다 심오한 예언적 내용이 담겨 있는 사

    건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이것은 잎사귀는 있으나 열매가 없는

    당시 이스라엘과 예루살렘, 그리고 성전에 대한 주님의 심판이라

    고 볼 수 있습니다. 형식과 외모만 있고 하나님 앞에서 필요한

    열매가 없는 것에 대한 예수님의 진노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김종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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