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신 5: 16
제목: 기독교와 효도
기독교와 효도는 어떤 관계일까요?
하나님께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시내산에서 율법을 주셨습니다. 출애굽기 20장에 십계명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신명기 5장에 또 십계명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광야 40년이 지난 다음에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눈앞에 두고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다시 한 번 율법을 들려 준 내용입니다. 약속의 땅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땅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면서 살아야 그 곳이 복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 세우신 기준을 따라 살아야 복을 누린다는 뜻입니다. 이 기준의 핵심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입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지금은 어떻습니까? 디모데후서 3장 2절 이하에 오늘의 시대를 말세의 고통하는 때라고 말씀하면서 그 특징 중의 하나가 하나님을 사랑하기 보다 자신을 더 사랑하고, 돈을 더 사랑하고, 쾌락을 더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그 모습 중에 하나가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치 않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말세는 기준을 잃어버린 시대입니다.
기준을 잃어버린 시대를 말하자면 성경에서 사사시대를 들 수 있습니다. 사사시대는 왕(기준)이 없으므로 각자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했던 시대였습니다(삿 17:6; 21:25). 기준을 잃어버린 시대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은 종교의 타락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제단이 무너졌습니다. 하나님 신앙이 당시의 문화와 혼합되어 순수성을 잃어버렸습니다. 종교가 타락하면 다음 문제는 윤리 도덕의 타락입니다. 하나님께 거룩한 제사드려야 할 레위인이 먹고 살기 위해 떠돌이가 되고, 살 만한 레위인은 첩질을 하던 때 였습니다.
사사기는 이런 배경에서 쓰여 졌는데 설상가상 흉년까지 겹치게 되었습니다. 긴 이야기를 생략하고 모압으로 간 나오미의 가족 중 남자는 모두 모압에서 죽습니다. 나오미의 며느리 중 룻 만이 나오미를 따라 베들레헴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면서 남긴 말이 매우 중요한 말입니다. 어머니가 믿는 하나님을 자신도 믿고, 어머니가 가시는 곳에 자신도 가겠다는 고백입니다. 즉, 하나님 신앙과 부모에게 효도하는 믿음입니다. 이 두 가지를 하나님께서 보시고 축복하셔서 다윗 왕의 증조모가 되게 하셨고, 예수님의 조상이 되게 하셔서 예수님의 족보에 이방 여인이 당당히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사사기의 끝은 다윗 왕의 족보로 끝납니다. 왕이 없던 시대에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왕을 세우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봅니다. 누구를 통해서 어두워져 가던 역사를 다시 세우신 것입니까? 하나님은 외모를 보지 않습니다. 중심에 하나님을 경외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는 사람을 통해 구속의 역사를 이어가신 것입니다.
기준을 잃어가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 기준만 있으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