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행 2: 1~21
제목: 오순절에 임하신 성령
오순절은 유월절 이후 50일 되는 첫 보리를 추수하는 때입니다. 구약시대에는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율법을 주신 절기입니다. 출애굽 후 얼마 안 된 그들에게 하나님의 택한 자녀로서의 정체감을 심어주시는 중요한 절기입니다. 유대인들은 이를 기념해서 샤브옷이라는 절기를 지냅니다. 하나님께서는 약 2,000년 전 오순절에 이번에는 성령을 보내 주셨습니다. 돌 판에 새겨진 말씀이 아니라 성령으로 우리 마음에 새겨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새 마음을 주셔서 기쁨으로 주를 섬기게 하셨습니다(겔 36:26-27). 그래서 이 날은 교회의 생일이기도 합니다.
이날에 성령이 바람 같이 불 같이 기도하며 모인 곳에 임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들은 성령으로 충만했습니다.
- 성령세례와 성령충만의 차이
성령세례는 예수 믿고 중생할 때 받는 일 회적인 것입니다. 성령충만은 성령세례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들이 계속해서 성령에 지배를 받고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결혼식한 후에 계속해서 사랑으로 충만해야 결혼이 지탱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 성령충만한 자들에게 나타난 방언
이 방언은 매우 특이한 방언이었습니다. 성령충만한 사람들이 방언할 때 각 국에서 모여 온 사람들이 자기 나라 말로 들리는 기적이 나타났습니다. 이 말씀은 성령충만하면 방언을 말한다는 것에 포인트가 있는 것이 아니고 그들이 한 방언의 내용입니다. 각 나라 사람들의 귀에 들린 것은 “하나님의 큰일”이었습니다. 즉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내용을 들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교회가 해야할 일입니다. 성령의 권능받아 열방에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전파하는 것입니다(행 1:8).
- 소통의 역사
각 국에서 온 사람들이 자기들의 말로 들리는 소통은 어떻게 이루어 진 것일까요? 오직 성령으로 가능했습니다. 창세기 11장에 바벨탑 사건은 언어가 혼잡 된 역사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자신을 높이고 하나님을 대적할 때 나타난 현상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욕심과 정욕을 내려놓고 성령님께 지배를 받을 때 놀라운 소통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가정에서, 교회에서부터 이런 바람이 일기를 바랍니다. 특히 이민교회에서 1세와 2세의 갈등은 성령으로 하나님의 하시는 일에 하나 될 때 풀어질 것입니다.
- 신비체험과 신비주의
성령체험을 한 성도들은 방언을 말하는 등 초 자연적인 신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베드로는 이것은 요엘서 2:28에 나오는 예언의 성취라고 설명했습니다. 자녀들이 예언하고, 젊은이는 환상을 보고, 늙은이는 꿈을 꾼다는 말씀입니다. 한국교회가 한 때는 이 신비적인 현상 자체에 몰입했습니다. 신앙에는 신비한 요소가 있지만 그 자체가 중심이 되면 신비주의가 됩니다. 신비주의는 위험합니다. 마귀도 신비한 체험을 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귀가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랑입니다. 신비체험을 통해 하나님의 하시는 일, 즉 십자가와 부활의 증거와 사랑의 섬김에 우리의 신앙의 초점을 맞추어야 건강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