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민 1: 47 ~ 54
제목: 레위 지파
민수기는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 광야에서의 생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천국가지 전까지의 우리의 순례의 여정과도 매우 흡사한 점이 있어서 호감이 가는 책입니다.
군대조직을 위해 인구조사를 하면서 모든 지파의 20세 이상 싸움에 나갈 수 있는 자의 수를 조사했습니다. 그러나 이 인구조사에서 빠진 지파가 있습니다. 전쟁에서는 한 사람이라도 더 참여하는 것이 힘이 되지만 빠진 지파가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빠진 지파는 어느 지파이며 그 빠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레위지파는 성막을 나르고 성막을 위해 봉사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구별하셨습니다. 광야 길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라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십니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사람의 힘으로 이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셔야 집이 세워지며, 하나님께서 지키셔야 파수군의 경험함이 헛되지 않습니다(시 127:1). 십일조와 주일 성수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것을 멸시하는 자를 멸시하시며, 하나님의 것을 존중히 여기는 사람을 존중히 여겨 주십니다(삼상 2:30). 이것이 광야에서 승리하는 가장 중요한 원리입니다.
둘째로 레위인은 오늘날 누구냐는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2장 9절은 예수 믿고 구원받은 성도가 오늘날 레위인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레위인은 하나님께 거룩한 예배를 드리는 자입니다. 레위인은 교회를 중심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레위인은 성막에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지 않게 교회의 성결을 지켜나가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레위인은 처음부터 이런 일을 감당할 자격이 있는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야곱에게 저주받은 지파였습니다. 그 이유는 세겜 사람들은 도륙했던 일 때문이었습니다(창 49:6, 7). 그러나 그들의 운명이 회복된 때가 있었습니다. 모세가 십계명을 받으러 시내산에 올라갔을 때 산 아래서 이스라엘 백성이 금송아지를 만들고 음란히 우상숭배를 했습니다. 모세가 산 아래로 내려와서 여호와께 속한 자들은 앞으로 나오라고 할 때 레위지파가 나왔습니다. 그들은 음란하게 우상숭배한 자 3,000명을 죽입니다. 모세는 여호와께 헌신된 레위지파를 축복했습니다(출 32:25-29).
우리 역시 죄와 허물로 저주받은 사람들이었습니다(엡 2:1). 하나님의 긍휼로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우리의 사명은 우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분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는 레위인의 사명입니다.
셋째로 우리는 의로운 제물을 여호와께 드려야 합니다. 말라기 1장에서 3장에 이스라엘의 레위인들이 하나님께 눈먼 것, 더러운 것, 병든 것, 저는 것을 드리면서 그 것조차 번거롭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절기 희생의 똥을 저들의 얼굴에 바르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메시야가 오셔서 레위인들이 의로운 제물을 여호와께 드리게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오늘의 미국은 하나님께서 레위지파처럼 귀하게 사용하셨습니다. 그러나 의로운 제물을 하나님께 드리지 않고 이스라엘 백성이 갔던 우상숭배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종교다원주의나 동성결혼 등 옛 선조의 지계석을 인간의 지성과 정치로 옮기고 있습니다(잠 22:28).
우리는 깨어나야 합니다. 미국과 한국의 각성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의 길이 있습니다. 이 길을 위해 오늘날 하나님께서는 레위인을 부르십니다. 저와 여러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