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룻 1: 15 ~ 18
제목: 새 역사의 희망
2015년 6월26일 미 연방 대법원에서 동성결혼 합법화를 결정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승리라고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로서는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일을 하고 미국의 승리라고 하는 모습이 인간의 오만이요, 하나님께 대한 월권이라고 보여졌습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동성애는 죄악이 극심한 곳에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었습니다. 제가 오늘 룻기서를 읽은 것은 오늘의 미국이 룻기의 배경인 사사시대와 매우 흡사하다는 것입니다. 사사시대의 특징을 말하는 구절이 사사기 17장 6절과 21장 25절에 두 번이라 나타납니다.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세워진 미국이, 대통령이나 정부 고위직이 취임할 때 그 말씀위에 손을 얹고 선서를 하는 미국이 이제는 그 기준을 스스로 허무는 일을 한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이스라엘이 망한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종교의 타락이요, 또 하나는 성적인 타락이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사사기 17장에서 21장까지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무너집니다. 신앙은 형식화 되고 우상화 되어 집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섬기는 레위인 조차 첩을 둡니다. 지나가는 남자 나그네를 기브아지역 건달들이 성적으로 추행하려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 지파간의 전쟁이 벌어지고 주범인 베냐민 지파가 멸절 위기에 놓입니다.
이런 사사시대의 어두운 모습 속에 별처럼 빛나는 이야기가 나타납니다. 그것은 룻의 이야기입니다. 아무 것도 없는 이방 모압여인이 어떻게 다윗왕의 증조모가 되며, 예수님의 족보에 예수님의 조상으로 어엿이 기록되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비록 외관상으로는 보잘 것 없어도 그녀에게는 하나님께서 귀중하게 보시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 신앙과 이웃에 대한 사랑의 배려였습니다.
1) 하나님 신앙
그모스 신을 섬기던 그녀가 이제는 하나님 신앙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갖게 됩니다. 앞에 보이지 않지만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고 그에게 그의 생애를 맡기는 믿음으로 그의 시어머니 나오미를 따라 베들레헴으로 갑니다.
2) 이웃(시어머니)에 대한 배려와 사랑
믿음이 머리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 실천되는 믿음이었습니다. 신앙이 삶의 방식이었습니다. 그런 룻을 하나님께서 배려해 주셨습니다. 룻기의 처음은 사사시대의 암흑기를 언급하지만 룻기의 끝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왕 다윗의 족보로 끝맺음을 합니다. 룻은 사사시대와 왕정시대의 연결고리가 되었습니다. 어두운 시대에 하늘 씨앗이 되어 역사의 생명을 이어가는 자가 되었습니다. 길이 꺼지지 않는 인류의 횃불이 되었습니다(찬 582장).
[결론]
지금은 다시 교회가 영적으로 각성할 때입니다. 일어나 빛을 발할 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 듣고 부흥의 시대를 사모해야 할 때입니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대하 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