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광야의 행진과 선교

본문: 민 10: 11 ~ 28

제목: 광야의 행진과 선교

필리핀 단기선교를 은혜가운데 잘 마치고 돌아 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행진하는 모습과 우리의 선교의 모습이 너무도 닮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천국 가는 하나님의 백성의 삶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1. 여호와의 언약궤를 앞세움(33절)

언약궤는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입니다. 언약궤를 앞세운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앞서 가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앞세울 때 하나님께서 대적들을 흩으시고, 광야의 길에서도 인도하시고 보호하십니다(34절).

선교의 뼈대는 아침 경건의 시간(QT)과 저녁 신앙저널(Spiritual Journal) 시간입니다. QT를 통하여 하루의 사역의 인도를 받습니다. 그리고 저널 시간을 통하여 하루의 사역을 하나님의 은혜의 빛 아래서 점검합니다. 오늘 하루 배운 점, 신앙 성장에 도움이 되었던 점,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점 등을 서로 나누게 됩니다. 이렇게 함으로 하루의 시작과 끝을 선교의 주체이신 하나님의 인도 아래서 조명하게 됩니다.

 

  1. 질서있는 행진

200만이 넘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네 개의 진영으로 나누어서 행진했습니다. 선두 진영에는 유다, 잇사갈, 스불론 지파가 행진했으며, 두 번째 진영에는 르우벤, 시므온, 갓 지파가 행진했으며, 세 번째 진영에는 에브라임, 므낫세, 베냐민 지파가 행진했고, 네 번째 진영에는 단, 아셀, 납달리 지파가 행진했습니다. 질서는 시간과 에너지의 소모를 방지하고 행진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우는 힘입니다.

35명의 선교팀은 6개 조로 조직을 했습니다. 아침 QT와 저녁 저널 시간은 각 조별로 나누어서 합니다. 각 조를 장년들과 YG, 그리고 CCM 맴버들이 고루 고루 섞여서 구성했습니다. 질서 속에서 서로를 통해 배우는 은혜가 엄청났습니다. 장년들을 통해서는 신앙과 인격의 성숙을, 자녀들을 통하여서는 순수한 열정을 서로 배우게 되었습니다.

 

  1. 협력하며 행진

행진할 때 성막은 레위자손 중 게르손 자손과 므라리 자손이 메었고(17절), 성물은 레위자손 중 고핫인이 메었습니다(21절). 모든 것을 혼자 할 수 없습니다. 작은 일도 서로 협력하여 할 때 큰 일을 이루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번 선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우리 팀과 박인호 선교사님 부부, 그리고 디고스 예일교회 팀, 잇픽 고등학교 성경반의 통역과 안내, 경찰들의 호위, 현지 의사와 간호사의 협조, 현지 지역 단체의 협조, 현지 교육청의 협조 등이 하나가 되어서 이번 선교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팀 안에서만도 구원사역(선교 북, 찬양, 바디워십, 판토마임, 설교), 의료사역(진료, 안과 사역, 치과 사역), 미용과 선물사역 등으로 서로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협력했습니다. 협력해서 할 때 혼자서 할 수 없는 엄청난 일을 하게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결국 3,760명이라는 현지인에게 복음을 전하고, 의료/미용/선물의 사랑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번 선교는 모두 하나가 된 가운데 기쁘게, 감사하며, 행복한 선교를 했습니다. 기도하며 하나님을 의지했고,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은 조직적으로 서로 협력하며 효과적으로 사역을 할 수 있었습니다. 복음의 씨앗을 뿌린 그 곳에 성령이 기름이 흐르고, 시온의 이슬이 그 땅을 적시기를 기도합니다(시 13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