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민 11: 1 ~ 9
제목: 불평하는 사람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내산에 이릅니다. 그리고 거기서 약 1년을 머물다가 광야를 행진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언약궤를 앞세우고, 조직적으로 협력하면서 진행하던 가운데 불평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이 불평의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결과가 무엇이었는지를 생각하며 우리의 신앙의 여정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불평의 정체는?
1) 악한 말로 하는 것(1절)
2)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진노하십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항상 기뻐하며,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일입니다(살전 5:16-18). 어떤 일이 있어도 그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며 기도하며 감사하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이신데, 불평과 원망은 그 길을 가로막는 존재가 되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못 이루게 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원망하는 백성에게 진 끝에 불을 내리셔서 징계하셨습니다.
3) 원망은 섞여 사는 다른 인종들의 탐욕에 영향을 받은 것입니다(4절).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할 때 섞여 사는 무리들이 함께 나왔습니다(출 12:38).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아니면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행하신 하나님의 기적을 보았던 사람들입니다. 기적, 호기심, 물질적 혜택 등이 목적인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광야의 형편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만나를 불평하며 애굽에서 먹던 생선, 오이, 참외, 부추, 파, 마늘 등을 그리워하며 원망합니다. 그리고 원망은 전염성이 강해서 온 백성들을 다시 울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은혜로 구속받은 하나님의 자녀이지만 여전히 세상에 속한 탐욕이 우리 속에 섞여 있으면서 원망과 불평을 하게 할 때가 있습니다. 조심해야 합니다.
- 불평은 언제 오는 것인가?
1) 하나님의 은혜를 잊었을 때
애굽에서 노예생활로 신음하던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이끌어 내셔서 홍해가 갈라지는 기적, 마라의 쓴 물을 달게 하신 일, 만나를 내리신 일 등과 같이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잊어버렸을 때 불평이 나오게 됩니다. 죄와 허물로 죽은 우리를 살리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릴 때 원망이 나옵니다. 십자가의 은혜와 사랑을 바라보는 눈을 감아서는 안 됩니다.
2) 감사가 메마를 때
홍해의 기적뿐만 아니라 물을 주시고, 먹을 것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지 않을 때 원망과 불평이 나오게 됩니다. 감사는 감사를 낳고, 불평은 불평을 낳습니다. 감사할 일도 불평하는 사람이 있고, 불평할 일도 감사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감사하는 곳에는 미래가 있고, 불평하는 곳에는 현재의 축복도 떠나가게 됩니다.
- 광복 70주년과 분단 70주년을 맞이하는 한민족에게 주시는 교훈
1) 70년 전 베푸신 광복의 은혜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2) 빠른 시간 안에 베푸신 경제 성장과 국력의 증진을 감사하지 않고 또 다른 탐욕으로 원망하며 대립과 갈등의 구조로 나라를 채우는 것을 회개해야 합니다.
3) 복음 안의 평화 통일을 넘어 세계를 향한 제사장 나라의 비전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이 시대를 향한 디아스포라의 선교적 사명을 회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