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한국 최초의 성경은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궁금합니다. (1/2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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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uestion
    한국 최초의 성경은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한국은 선교사가 들어 오기 전에 이미 한글 성경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그것과는 어떤 관계가 있나요?

    Answer
    맞습니다. 한국은 선교사가 들어 오기 전 이미 한글 성경이 보급된 매우 특이한 나라입니다. 최초의 한글성경은 1882년 스코틀랜드 연합 장로교회 선교사로 중국에 온 죤 로스(John Ross) 목사에 의해 번역된 “예수 셩교 누가복음 젼서”입니다. 죤 로스 목사는 1872년에 30세의 나이로 중국 선교사로 오게 됩니다. 그러나 이듬해 아내가 출산 후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는 아픔을 겪게 됩니다. 그러나 1866년 그의 선배 토마스 목사가 한국 선교를 위해 순교한 소식을 접하고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는 말씀에 순종하지 위해 한국(당시 조선) 선교에 뜻을 품게 됩니다. 그는 그의 동료 죤 맥킨타이어(John McIntyre) 목사와 당시 중국에 사업 차 온 조선인 이응찬, 백홍준, 서상륜, 이성하 등과 함께 중국어 성경을 한글로 번역하는 작업에 착수합니다. 그래서 1882년에 누가복음 번역을 완성하고 그리고 5년 후인 1887년에 신약 27권 전체를 한글로 번역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예수 셩교 젼서”라 불렀습니다.

    이렇게 번역된 한글 성경의 최초의 반입은 1883년 의주 청년 백홍준에 의해 성공했습니다. 당시 조선은 쇄국정책으로 서양인과 접촉은 물론 그들이 주는 책의 반입은 엄격히 규제가 되었습니다. 목숨을 잃을 위험에도 불구하고 백홍준은 성경을 풀어 끈을 만들어 반입에 성공했습니다. 조선에 도착 후 그 끈을 가시 풀어 성경을 만들어 이웃과 고향에 전했습니다. 그러니 1885년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가 한국에 들어 오기 2년 전에 한글 성경이 이미 있었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 외에도 일본 신사유람단 사절단으로 요코하마에 간 이수정이 마가복음를 1885년에 번역하여 출간했는데 한국 최초 선교사인 언더우드와 아펜셀러가 한국으로 부임 도중 일본의 요코하마에 들렀다가 이수정이 출간한 마가복음을 보고 감격하여 가지고 왔다는 것입니다.

    게일(James S. Gale 1863-1937) 선교사는 성경번역이 당시 파나마 운하를 하나 파는 일과 맞먹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정도로 성경 번역 작업이 어렵고 힘든 일이었으나 생명을 전하려는 그들의 헌신이 이런 열매를 맺게한 것입니다. 초기 성경 출판 과정을 생각하면 성경의 존엄성과 성경을 전하려는 사람들의 복음의 열정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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