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잠언 3:5-6
제목: 인도하심의 확신
우리가 왜 인도하심을 받아야 합니까?
먼저, 이 세상에는 우리 힘과 지혜로 감당하지 못할 일들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하루 눈 폭풍만 와도 꼼짝할 수 없던 기억을 우리는 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는 내일 일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저도 선교협의 때문에 하와이에 갔다가 몇 차례 비행기가 취소되는 것을 보면서 이 사실을 절실히 느껴 보았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인도하심을 받아야 할까요? 오늘 본문인 잠언 말씀은 잠언의 요약이라고 해도 좋을 중요한 말씀입니다. 과거로부터 많은 그리스도들이 암송도 하고 인생의 위기 앞에서도 큰 힘을 얻은 말씀입니다. 인도하심의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라.
“신뢰한다”는 말씀은 신뢰함으로 그 몸을 완전히 상대에게 맡긴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그는 약속하신 것을 꼭 지키시는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마음을 다하여 그를 신뢰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배우고 있는 확신의 말씀들은 바로 이 신뢰에 기초하고 있는 것입니다.
-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여기서는 우리가 무엇을 의지하며 사는가 하는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즉, 사람의 지혜에 우리의 인생을 의지하고 있는가? 아니며 하나님의 지혜에 우리의 인생을 의지하는가? 의 문제입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의 지혜와 경험에는 한계가 있음을 우리는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의 지혜를 하나님의 지혜 밑에 두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인간이 조금 안다는 것으로 가나 혼인잔치, 오병이어 사건, 예수님이 물 위를 걸으신 사건 등을 합리적 혹은 이성적으로 해석하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 인간의 이성과 지혜로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는 신이라면 그는 신이 아니라 인간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도 하나님의 생각이 인간의 생각보다 얼마나 높은지 말씀하고 있습니다(사 55:8-9). 저는 지금까지의 삶에서 하나님의 지혜를 따라 살았을 때가 언제나 제 지혜를 의지하고 살았을 때 보다 더 복되고 형통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인정한다면 기도할 것입니다. 기도하면 지혜를 주실 것입니다(약 1:5).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 것입니다(시 119:105; 민 23:19). 내 육신의 소욕보다 성령의 인도를 따라 살 것입니다. 성령님은 언제나 우리가 예수님을 믿게 하시고, 예수님을 닮아가게 하시며(갈 5:22-23), 예수님을 증거하며 살도록 도우십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범사에”하는 단어입니다. 범사란 열이면 열을 의미합니다. 열에 아홉은 범사가 되지 않습니다. 열 중에 순종하지 않은 하나가 결국 우리의 실패의 원인이 되는 것을 많이 봅니다. 삼손과 사울 왕에서 우리는 이 사실을 잘 배울 수 있습니다.
[결론]
이렇게 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길을 지도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길을 지도해 주신다는 것은 우리가 부자가 되게, 혹은 우리가 건강하게,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게 하신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하여 정하신 바른 방향으로 우리 인생을 이끌어 주신다는 뜻입니다(He will make your path straight; 렘 29:11; 요셉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