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매우 멋진 복수

본문: 삼상 24:1-22

제목: 매우 멋진 복수

일반적으로 복수라고 하면 피, 분노, 칼 등의 이미지를 연상케 합니다. 그러나 ‘매우 멋진’이란 말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듯해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방법이 세상의 방법과 완전히 다를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 방법이 결국 옳았다는 결론을 얻게 됩니다. 다윗이 엔게디 광야에서 그를 쫓는 사울에게 복수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그것은 다윗이 숨어 있는 동굴에 사울이 용변을 보러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1. 사람의 여론보다 하나님의 원칙을 붙잡으라.

동굴에 숨어 있던 다윗의 사람들은 이 기회에 사울을 죽이고 피난 생활을 끝내자 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셔서 세우신 사람을 자기 손으로 해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원칙이 무너지면 결국 모든 것이 무너집니다. 원칙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말씀대로 역사를 운행하시기 때문입니다.

 

  1. 복수는 하나님께 맡기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12절에서 다윗은 보복은 하나님께서 하실 것이라며 하나님의 손에 맡깁니다. 13절에서 “악은 악인에게서 난다”는 속담을 인용하며 자신은 악을 행할 의사가 없음을 밝힙니다. 이 때 사울의 마음이 감동되어 울며 다윗에게 용서를 구합니다. 로마서 12장 19-21절에는 원수 갚는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대신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이 마르면 마시게 하여 숯불을 그의 머리위에 쌓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원수를 사랑하고 박해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고 하십니다(마 5:44). 베드로전서 3장 9절은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복을 유업으로 받는 길임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1. 한 번 더 인내하라.

사무엘상 24장 엔게디 광야에서 사울을 살려 준 다윗이 사무엘상 26장 십 황무지에서 다시 한 번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에서 그를 살려 줍니다. 사람들은 그 때 안 죽였더니 또 잡으러 왔다고 다윗에게 불평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고 다윗이 너무 순진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며 한 번 더 인내하는 사람입니다.

 

매우 멋진 복수는 원수가 변해서 새사람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매우 멋진 복수는 원수를 너그럽게 용서하고 축복함으로 이기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