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눈에서 비늘을 벗기소서

본문: 행 9:1~22

제목: 눈에서 비늘을 벗기소서

기독교 역사상 가장 위대한 회심을 꼽는다면 사울이 변하여 바울이 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과 교회를 핍박하던 사람이 생명을 걸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사람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런 변화가 나타났을까요? 과연 누가 그를 이렇게 변화시킨 것일까요?

 

사울은 율법을 가장 철저히 지킨다고 생각한 바리새인이었습니다. 율법에 따라 나무에 달린 저주 받은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일 수가 없고, 메시아일 수가 없다고 믿었습니다(신 21:23). 그래서 저주받는 자를 메시아라고 선전하는 기독교를 사이비라 생각하고 뿌리째 뽑고 싶었던 것입니다. 예루살렘에서 이 일을 했을 뿐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이 많이 모여 있다는 다메섹으로 가서 그들을 체포하려고 대제사장의 공문(체포영장)을 받아 가는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예기치 않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갑자기 하늘에서 빛이 그를 비추었습니다. 그는 그 빛으로 인해서 땅에 엎드러졌습니다. 하늘에서 소리가 들렸습니다.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부활하신 예수님의 음성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셨습니다. 말씀대로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메시아셨습니다. 사울이 바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아나니아가 기도할 때 그의 눈에서 비늘같은 것이 벗겨졌습니다.

 

  1. 눈에서 비늘이 벗겨지면 예수님이 구주로 보입니다.

오늘 세례 받는 분들은 부활하신 주님이 만나주셔서 사울처럼 눈의 비늘이 벗겨져서 예수님을 구주로 보게 된 분들입니다. 주님은 사울과 아나니아를 만나게 하신 것처럼 한국에서 신앙생활을 하지 않던 사람들을 미국으로 보내시고 예수 믿는 우리 성도들의 가정에 룸메이트로 보내 주셔서 예수님을 소개받게 하셨습니다. 사울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전하기 위한 그릇으로 택하신 것처럼 이들이 온 가족들의 구원의 씨앗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1. 눈에서 비늘이 벗겨지면 보이지 않던 영원한 세계가 보입니다.

왜 예수를 믿어야 합니까? 그냥 도덕적으로 더 착한 사람으로 사는 것이 목적이라면 꼭 예수님을 믿을 필요가 없습니다. 다른 종교도 다 착하게 살라고 가르치니 말입니다. 그러나 어떤 종교도, 어떤 종교 창시자도 죽음의 문제를 극복한 자가 없습니다. 그들의 마지막은 무덤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그를 믿는 자는 영원히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셨습니다(요 3:16).

굶주린 사자 앞에서, 목을 베기 위해 칼을 든 자 앞에서, 얼음 구덩이에서, 타오르는 장작불 앞에서 두려워하지 않고 예수님을 믿는 신앙을 고백할 수 있었던 것은 다시 사는 부활을 믿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이 부활 신앙이 교회를 다시 부흥케 하는 힘입니다.

 

  1. 눈에 비늘이 벗겨지면 나의 가치관으로 살던 자가 예수님의 가치관으로 살게 됩니다.

바울은 전에 포행자, 핍박자, 훼방자였으나 이제는 복음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의롭다고 자신하던 사람이 죄인의 괴수인 것이 깨달아 집니다. 이것이 후에 주를 믿는 자에게 본이 되게 하시려는 주님의 긍휼이요 은혜임을 보게 됩니다(딤전 1:12-16). 전에 증오, 살기, 교만, 정욕, 시기, 독선의 비늘에 덮혀 살던 자가 이제 사랑, 이해, 용서, 정결의 사람으로 살게 됩니다. John Newton은 노예 상인이었으나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 목회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다고 수많은 영혼들에게 감화를 주는 찬양을 남겼습니다. 이게 부활절을 지난 우리의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