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마 5:8
제목: 마음 청결한 자의 복
선교지에서 안경사역을 통해 맞춤 안경을 끼워줄 때 원주민들의 눈에서 감사와 감격의 눈물이 흐르는 것을 봅니다. ‘본다’는 것은 이처럼 중요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육신의 눈보다 더 중요한 영의 눈이 있습니다. 영의 눈이 밝으면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을 볼 수 있다면 우리 삶의 모든 고통에 대한 의문이 풀릴 것입니다(욥). 하나님을 볼 수 있다면 어떠한 핍박자도 하나님의 신실한 종이 될 것입니다(바울). 하나님을 본다면 낙심한 자가 희망을 얻을 것입니다(애 3:19-26).
그런데 아무나 하나님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이 하나님을 볼 수 있을까요? 예수님은 팔복에서 ‘마음이 청결한 자가 하나님을 본다’고 말씀하십니다. 청결하다는 의미는 죄가 전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여전히 남아 있는 죄의 습성과, 그 죄를 해결하지 못하는 약함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죄가 없다고 하면 거짓말하는 자라고 말씀합니다(요일 1:8). 여기서 ‘청결함’의 의미는 하나님과 나누어지지 않은 순수함이나 온전함을 뜻합니다. 죄는 눈을 멀게 합니다. 욕심, 자존심, 과시욕 등은 모두 하나님을 볼 수 없게 만드는 요소가 됩니다.
구체적으로 청결한 미음을 갖게 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해답은 팔복 안에 이미 숨겨져 있습니다. 팔복의 처음 네 가지 복은 나머지 네 가지 복의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 자기 자신에 대한 태도 – 심령이 가난한 사람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철저히 낮추는 겸손한 마음. 하나님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마음.
- 죄에 대한 태도 – 애통해 할 줄 아는 사람
죄를 지어도 무감각하면 영적으로 나병 환자처럼 심각한 단계에 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위로는 죄에 민감하여 회개의 눈물을 흘릴 줄 아는 사람에게 임합니다(시 6:6; 롬 7:15-24).
- 다른 사람에 대한 태도 – 부드러움과 긍휼의 사람
- 하나님께 대한 태도 –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
‘의’는 하나님과 바른 관계입니다. ‘주리고 목마름’은 우리의 식욕을 말합니다. 로버트 멍어는 그의 책 “내 마음 그리스도의 집”이란 책에서 예수를 믿는 자라고 하면서 주님이 원하시는 말씀과 기도와 찬양에 대한 식욕보다 세상의 주식, 학위, 성공, 출세에 대한 식욕으로 가득 찬 사람들이 많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나의 식욕은 어디에 있습니까?
[결론]
인도의 간디가 산상수훈을 읽고 인도를 구원할 진리가 여기에 있다고 보았습니다. 교회를 찾아 갔으나 교회의 모습은 성경의 가르침과 달리 인간이 만들어 놓은 제도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이 사건이 간디로 하여금 교회로 부터 발길을 돌린 이유가 되었습니다. 간디가 그 때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면 인도의 역사가 달라졌을 것입니다. 예수님 제일인 우리 교회 역시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살지 않고 여전히 나에 대해 교만하고, 죄에 대해 무감각하며, 이웃에 대해 정죄 시기 질투하며,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굶주림 보다 세상적인 것에 굶주린다면 우리는 수많은 사람을 주님으로 부터 돌아서게 하는 죄를 짓게 될 것입니다.
마음이 청결한 사람이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창조, 예수님의 구속, 부활, 성령을 보내 주심, 그리고 예수님의 재림이 보여 질 것입니다. 이 청결한 마음으로 우리 삶 속에 천국이 이루어지기를 간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