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세상의 소금이 되라

본문: 마 5:13

제목: 세상의 소금이 되라

 

그리스도인이 된 후 우리는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예수님은 세상의 소금이 되라고 명령하십니다.

 

  1. 세상의 소금

모태로부터 지금까지 신앙생활을 해 오면서 솔직한 느낌은 우리 신앙생활의 모습이 세상의 소금 보다는 교회 안의 소금으로 살아 왔다는 것입니다. 신선한 도전으로 이 말씀이 다가 옵니다.

 

  1. 소금의 용도

1) 정결함

구약의 제사에도 소금이 들어갔습니다. 하나님께 바쳐질 만한 정결한 모습으로 세상에서 살라는 말씀입니다. 정결하게 되기 위해서는 생각부터 정화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잠 4:23). 생각이 말을 낳고, 말이 행동을 낳고, 행동이 습관을 낳고, 그 습관이 우리 인생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 생각은 한 곳에 집중하기가 어렵습니다. 조금만 지나면 이 생각 저 생각이 스며듭니다. 특별히 좋지 않은 생각은 지우기가 어렵습니다. 지우려고 할수록 더 들러붙기 때문입니다. 좋은 생각에 집중하면 나쁜 생각은 힘을 잃고 사라집니다.

세상에서 정결한 소금으로 살기 위해서는 말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말은 화목하게도 하고 관계를 이간시키기도 합니다. 말도 습관입니다. 평생 사용해 온 말은 잘 고쳐지지 않습니다. 설교학 시간에 자기 설교를 녹음해서 들어 보면 굉장히 괴롭습니다. 목소리도 싫고, 말투도 싫고, 내용도 싫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해야 고질적인 습관이 고쳐집니다.

정결함을 위해서 결국 매일 밤 영적일기를 쓰고 잠자리에 드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하루 중에 있었던 생각, 말, 행동을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묵상하며 기도할 때 정결함의 능력이 스며 들 것입니다.

 

2) 방부제

생선이나 육류에 소금을 치면 부패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썩어 가는 이 세상을 향하여 방부제 역할을 하라고 주님은 명령하십니다. 300년 동안 기독교를 박해하던 로마가 기독교를 국교화 한 것은 당시 기독교인들이 비록 핍박 속에 있었으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방부제 역할을 감당했기 때문입니다. 주후 313년 콘스탄틴 황제가 밀라노 칙령을 통해 기독교의 자유화를 선포한 것은 로마제국 심장부부터 썩어 들어가는 것을 막는 힘이 기독교에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3) 맛

소금이 없으면 음식에 맛이 나지 않습니다. 살 맛 나지 않은 세상에서 우리가 이미 맛 본 예수님의 맛을 내며 삽시다. “당신 때문에 살 맛 납니다.” 라는 말을 듣고 살면 좋겠습니다.

 

  1. 소금은 녹아야 그 맛을 냅니다.

너희는 세상의 보석이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세상에서 귀한 대접받고 살라고 하지 않으셨다는 말입니다. 녹아서 맛을 내며 살라고 하십니다. 만일 맛을 잃어버리면 사람에게 밟힌다고 말씀하십니다. 밟힐 것이냐? 아니면 살릴 것이냐? 이것이 이 시간의 결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