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마 7:7-11
제목: 기도의 격려
성공과 실패의 차이가 무엇입니까? 실패는 다시 일어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성공은 아무리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기만 하면 됩니다. 다시 일어나도록 도와주는 것을 격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께서 우리들에게 기도의 실패자가 되지 말고 기도에 승리하는 사람이 되라고 격려하는 말씀으로 이해됩니다.
캐더린 마샬은 그녀의 “기도의 모험”이라는 책의 서론에서 기도학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두 가지 질문에 답을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첫째, 나에게 뭔가 필요한 것이 있는가? 둘째, 내 힘으로 그 필요한 것들을 채울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 사실, 우리에겐 필요한 것이 매일 넘쳐 납니다. 그러나 내 힘으로 감당하지 못할 일들이 너무나도 많이 있습니다.
우리 가정이라는 영역에서만 보아도 필요한 것들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목회의 길을 가기 위해 준비하면서 함께 동행 할 배우자를 위한 기도도 오랜 세월이 걸렸습니다. 결혼하면 아기가 들어 설 줄 알았는데 한 참 기도 후에 얻게 되었습니다. 삼남매를 키우면서 어린 시절 큰 사고 치르지 않고 자란 아이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학교 갈 때는 좋은 친구, 선생님, 학업을 위해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목회자의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의 바른 신앙생활을 위해 많이 기도했습니다. 대학갈 때는 저들의 진로와 관계되니 또 많은 기도가 필요했습니다. 대학 가서도 제 시간에 졸업만 해 줘도 고맙겠다고 기도한 적도 많았습니다. 졸업 후 직장을 잡는 일도 기도가 필요했습니다. 직장을 잡고도 동료 직원들과의 관계를 위해서도 기도가 필요했습니다. 삶 속에 필요한 것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 필요를 채우기에 저는 너무도 무력했습니다.
그 때, 들려오는 음성이 있었습니다.
“구하라 주실 것이요. 찾으라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이 말씀은 다음과 같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 하나님 편에서는 준비가 완료 되었으니 너희는 구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라.
- 인내하며 간절히 구하라.
정말 귀한 것일수록 오랜 세월이 걸립니다. 하나님은 전심으로 찾고 찾으면 하나님을 만날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렘 29:12-13). 하나님의 말씀은 변하지 않습니다(민 23:19). 가장 완벽한 시간에 응답될 것입니다.
- 하나님의 뜻대로 구하라.
구해도 안 주신다는 말씀이 야고보서 4장 3절에 나옵니다. 그것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 못 구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요한일서 5장 14절은 그의 뜻대로 구하면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의 뜻은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것입니다(마 6:33).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구하는 것입니다(고전 10:31). 우리에게 필요한 것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할 때 하나님은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선하신 분입니다.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가장 귀한 선물인 성령을 주실 것입니다(눅 11:13). 결국 기도의 출발은 우리의 필요에서 시작되지만 믿음으로, 인내하며 간절히, 하나님의 뜻대로 구하면 기도하는 동안 우리의 신앙과 인격까지도 다듬어질 것입니다. 기도하면서 성령충만의 선물을 받게 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Fanny J. Crosby의 이야기를 들려 드립니다. 맹인이지만 약 9천곡의 찬송가 가사를 쓴 분입니다. 하루는 5불이 갑자기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하는 것처럼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데 어떤 신사가 문을 두드렸습니다. 은혜로운 찬송가 작사자 집 앞을 지나게 되자 그를 한 번 만나고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 신사는 악수를 하고 떠나갔습니다. 그런데 손에 뭔가 잡히는 것이 있어서 옆에 있는 가족에게 물어 보니 정확히 5불이 그녀의 손에 들려 있었습니다. 그 때의 감격을 찬송시로 쓴 것이 384장 “나의 갈길 다가도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