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예수님의 터치

본문:  막 1: 40-45

제목: 예수님의 터치

대강절은 예수님께서 탄생하신 성탄절 전 네 주간 동안 성탄을 준비하는 기간입니다. 이 기간 동안 예수님이 오셔서 나에게 어떤 일을 하셨나를 묵상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한 나병환자가 어떻게 예수님을 만나 회복되었는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1. 나병 환자의 믿음

1) 예수께 왔습니다. 격리되어 살도록 되어 있는 나병환자가 예수님께 오는 것은 저주와 돌 던짐을 각오한 모험이었습니다. 믿음은 생명을 건 모험입니다. 목숨 걸고 예수님께 나와야 문제가 해결 됩니다.

2) 꿇어 엎드려 간구했습니다. 자신을 낮춘 겸손한 모습입니다. 예수님이 아니면 희망이 없다는 간절한 간구입니다.

3)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내 뜻 보다 예수님의 뜻을 앞세웁니다. 예수님이 원치 아니하시면 이대로 죽어도 좋다는 믿음의 결정입니다. 그리고 이 말씀은 또한 주님의 능력을 믿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1. 예수님의 반응

1)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영어 표기로는 ‘compassion’입니다. 단순히 불쌍히 여기는 것이 아니라 나병환자가 겪는 고통을 함께 느낀다는 말입니다. 헬라어 원어 표기는 더 강렬합니다. ‘스플랑크니조마이’는 내장이 끊어질 듯이 애타는 마음이라는 뜻입니다. 나병과 아주 흡사한 병이 죄의 병입니다. 죄는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눈, 코, 손가락 떨어진 나병환자처럼 영적으로 더럽고 흉하게 만듭니다. 나중에는 죄를 지어도 감각이 없을 정도로 죄에 물들게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이런 모습을 보시고 내장이 끊어질 정도로 애타하십니다.

2) 손을 내밀어 상처에 대십니다. 더럽다고 하지 않으시고 터치하여 주십니다. 세상 모두가 외면해도 예수님께 나아오는 자를 만져 주십니다.

3)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예수님은 나병이 깨끗해지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병든 몸이 깨끗해지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은 외로움과 고독 속에 상처 난 우리 마음이 회복되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은 죄로 얼룩진 우리 영혼이 소생케 되기를 원하십니다.

 

  1. 구원, 그 이후의 삶

가서 제사장에게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한 것을 드려 그들에게 입증하라. 예수님은 율법을 어기고 나병환자를 만지셨습니다. 그러나 치료받은 사람에게 율법을 지켜 제사장에게 보이라고 하셨습니다. 율법의 근본정신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입니다. 예수님은 율법을 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온전케 하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나병환자는 고침 받은 후에 삶의 공동체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은혜로 구원 받은 우리도 하나님 나라 시민이 되었습니다. 시민은 그 나라의 법을 지킵니다. 주일성수와 십일조는 은혜로 구원받은 하늘나라 시민의 가장 기본적인 삶의 규범입니다. 칠일 중 하루를 창조하시고 구속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예배하는데 사용합니다. 소득의 십의 일을 모든 것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고백하며 드립니다. 그렇게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며 강화시키는 것이 율법의 정신입니다.

 

[결론]

성령의 역사로 우리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의 터치를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귀가 열려서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는 주님의 음성을 듣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회복시켜 주신 예수님을 더욱 뜨겁게 사랑함으로 섬기시는 성도님과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