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인생의 새 주인

본문:  요 2: 1-11

제목: 인생의 새 주인

집 주인이 바뀌면 집이 바뀝니다. 인생의 주인이 바뀌면 인생이 바뀝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첫 표적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본문 이해를 위한 중요한 단어를 정리합니다.

 

* 처음: 책의 서론과 같이 앞으로 이루어질 예수님의 사역의 서막입니다.

* 표적(sign): 겉의 의미와 함께 진짜 보여주려고 하는 속뜻이 있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반지는 사랑의 싸인, 수건은 섬김의 싸인, 십자가는 순종의 싸인 입니다.

* 기적: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께서 개입하셔서 이루어지는 것이 기적입니다. 물이 포도주가 되는 것이 바로 기적입니다.

* 유대인의 결혼 풍습: 7일간 동네 사람 초청해서 풍성한 잔치를 합니다. 여기에 포도주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것이 떨어졌다는 것은 신랑과 신부에게 큰 수치가 됩니다. 기쁨과 사랑과 축복의 자리가 원망과 핑계와 정죄의 자리로 바뀔 상황이 되었습니다.

 

처음 표적은 이렇게 일어났습니다.

  1. 예수님을 초청한 잔치

예수님은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시고,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시고, 포로 된 자를 자유케 하시며, 갇힌 자를 놓아 주시고, 슬픈 자를 위로해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사 61:1-3; 눅 4:18). 즉, 예수님은 잃어버린 것을 회복시켜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을 초대해야 회복이 이루어집니다. 내 마음이 마구간처럼 더럽고 냄새가 나도 문만 열면 예수님은 들어오십니다.

 

  1. 예수님을 손님이 아니라 주인으로 모셔야 기적이 일어납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하인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물을 항아리에 붙고, 또 그것을 연회장에게 갖다 줍니다.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명령이지만 순종했을 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을 초청해 놓고 내가 주인 노릇하는 사람의 대표적인 모습이 계시록에 나타나는 라오디게아 교회입니다(계 3:14-22). 예수님은 그 교회를 향하여 차든지 덥든지 하라고 책망하십니다. 심지어 미지근하여 입에서 토해내고 싶다고 하십니다. 그들이게 있는 경제력(양모 산업과 금융업)과 지적 능력(안과 대학)이 주인이 되고 예수님을 손님처럼 대접한 모습 때문이었습니다. 문밖에서 문을 두드리시는 예수님의 간절한 모습이 라오디게아 교회와 그와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현대 기독교인들을 향한 예수님의 안타까운 마음이 아닐까요?(계 3:20).

누가 주인이냐 하는 문제는 오래전부터 계속되어 온 싸움입니다. 왕이 주인이던 왕정시대에는 백성이 왕에게 세금과 노동력을 제공했습니다. 시민혁명을 통해 민주주의가 탄생했습니다. 백성이 대통령도 뽑고 심지어 탄핵도 합니다. 민주주의면 다 되는 것이 아닙니다. 노사갈등, 진보 보수, 여당 야당, 남편 아내 등 서로 주인이 되려는 곳에는 갈등과 싸움이 끊어지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주인이 되시고 그의 말씀에 순종하는 곳에 잃었던 기쁨이 회복되고 평화가 찾아 올 것입니다.

 

  1. 점점 더 나아지는 인생

처음보다 나은 포도주가 나온 것을 보고 연회장이 놀랍니다. 이게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우리 주님은 우리가 뒤로 물러가면 주님 마음이 기쁘지 않다고 말씀합니다(히 10:38). 세상 것은 아무리 채워도 허무할 뿐임을 솔로몬은 전도서에서 고백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초청하고 주인으로 모시고 사는 삶은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솟아납니다(요 7:37-38). 이사야 61:1-3과 에스겔서 47장의 성전 회복 환상이 성취됩니다. 우리의 신앙과 인격과 봉사가 발목(교회 출석), 무릎(기도), 허리(봉사), 머리(성령충만)까지 점점 더 깊어 가기를 바랍니다. 만약 모두가 회피하면 누가 바울처럼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자신의 육체에 채웁니까?(골 1:24).

 

[결론]

예수님 초청, 주인 되신 주님께 순종하여 맛보는 변화와 회복의 기쁨이 점덤 더 깊어 가고 커 가는 복된 성도와 복된 교회가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