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소복이 예쁘게 내린 어젯밤에 예향목장의 큰형님 댁(현경환/현정원 집사님댁)에서 올해 마지막 목장예배로 모였습니다. 연중 내내 바쁘셔서 어제서야 드디어 참석하신 신경호 목사님 내외분을 모시고 눈송이가 아름답게 덮인 편백나무의 운치 있는 자태를 창 너머로 바라보고 …. 장작불이 제대로 열기를 내는 벽난로에선 겨울철의 별미인 군고구마가 익어가는 내음을 맡으며… 은혜 충만한 예배를 드렸습니다.
기도제목을 나누며 올 한해를 돌아보니 하나님께서 기도에 대한 응답을 하심에 감사하는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지나온 모든 세월들 돌아보아도 그 어느 것 하나 주의 손길 안미친 것 전혀없네. 오신실하신주’ 마치 이 찬양의 가사처럼 말이죠. 목장예배를 마치고 헤어질 무렵엔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 가정별로 선물을 준비해서 나누게 되어 더욱 기쁨이 충만한 시간이었습니다. 더구나 미쳐 다른 스케쥴로 인해 참석하지 않으셨음에도 예쁜 포인센티아 꽃을 선물로 보내신 가정도 있으셔서 감동스러운 밤을 보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예수님 한분으로 맺어진 영적가족의 아름다운 교제의 시간이었습니다. 이 한해도 함께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이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