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육신이 되신 말씀

본문:  요 1: 1-14

제목: 육신이 되신 말씀

놓지 않고 새로운 것을 들 수 없습니다. 버리지 않고 새 물을 받을 수 없습니다. 오랜 세월동안 지켜온 성탄절이지만 성탄절에 대한 두 가지 흐름이 이 시대에 흐르고 있습니다. 하나는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며 예배하는 Christmas이고, 또 다른 하나는 문화적으로 즐기는 Happy Holiday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변할 수 없는 것이 진리입니다. 그러면 성탄의 진리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성탄의 주인공이신 예수님이 누구신가를 다시 한 번 발견하는 일일 것입니다.

 

  1. 예수님은 누구신가?

예수님이 누구시길래 이 세상에 살고 있는 70억의 사람 중 20억 이상이 그를 구세주로 믿고 있는가? 예수님이 누구시길래 그 이름을 증거 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자기 목숨을 걸고 순교하는가? 예수님이 누구시길래 온 세상이 그의 탄생을 기뻐하며 축하하는가?

1) 그는 태초부터 계신 말씀입니다.

2) 그는 하나님과 같은 분입니다.

3) 그는 창조자입니다. 그가 없이 지어진 것이 이 세상에 없습니다. 물을 지으셨기에 물위를 걸으실 수 있습니다. 바람과 바다를 지으셨기에 바람과 바다가 그의 말씀에 순종합니다.

4) 그 안에 생명이 있습니다.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입니다.

아무리 어두워도 빛이 오면 어두움은 사라집니다. 절망, 고통, 질병, 죄악, 궁핍, 전쟁 등의 어두움이 생명의 빛 앞에서는 그 힘을 잃고 사라집니다.

나병환자의 어두움(막 1:40-45)이 예수님의 빛 앞에서 사라졌습니다. 가나 혼인잔치에서 생긴 포도주의 결핍과 그로인한 결혼식의 어두움이 예수님으로 인해 다시 기쁨으로 변했습니다(요2:1-11). 이 빛은 우리의 미래까지 비추어 줍니다. 로마 감옥에서 순교를 앞 둔 바울은 그 빛으로 이후에 받을 의의 면류관을 바라보았습니다(딤후 4:7-8). 복음을 증거 하다 돌에 맞아 순교하는 스데반은 하늘이 열리고 예수님께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그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서 얼굴이 천사처럼 빛났습니다(행 7장).

참된 신앙은 내가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인생을 생명의 빛이신 예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맡기면 예수님께서 나를 통해서 그의 일을 하십니다. 전자의 신앙에는 자기 공로와 의가 나타나지만, 후자의 신앙에는 은혜와 감사만이 있게 됩니다.

 

  1.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셨습니다(14절).

이것이 성탄절의 참된 의미입니다.

1) 대속의 죽음을 죽기 위해오셨습니다. 영은 피 흘릴 수도, 죽을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더러운 인간의 피가 인간의 죄를 대속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2) 죄인인 우리가 하나님께로 갈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이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3) 그는 완전한 사람이시기에 인간의 아픔과 고통을 아십니다. 그러나 완전한 하나님이시기에 능히 우리를 도우실 수 있습니다.

 

  1.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요?

1) 영접하면, 즉 예수님의 이름을 믿으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습니다(요 1:12). 인류의 역사가 그의 탄생을 기점으로 B.C.와 A.D.로 나누어지듯이 우리 인생도 이렇게 달라집니다. 에베소서 2:1-10이 이 사실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2) 영접할 뿐 아니라 그에게 나의 마음의 왕좌를 내어 드려야 합니다. 아무리 마구간처럼 냄새나고 더러워도 기쁘게 나를 다스려 주실 것입니다. 죄악과 정욕의 냄새, 이기심과 편견의 냄새, 교만과 아집의 냄새가 사랑과 평화의 냄새로 바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탄생하실 때 천군 천사가 찬양하고, 그가 탄생하신 마구간에 목자가 와서 경배하고, 동방박사들이 경배한 것처럼 주님 모신 우리 마음도 영광으로 변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좋은 옷을 건 옷걸이지 우리가 주인공이 아닙니다. 우리는 마구간이었습니다. 오직 예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려드리는 성탄절이 되기 바랍니다. 그의 빛을 어두운 세상에 나누는 성탄절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