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성장하는 신앙 (채문권 목사)

본문: 엡 (Ephesians) 4:11~24

제목: 성장하는 신앙

성장은 즐거운 단어입니다. 우리의 사업이, 관계가, 혹은 어린 자녀가 건강하게 성장한다면 우리 인생은 힘을 얻을 것입니다. 신앙도 그렇습니다. 죽어 있는 신앙이 아니라 살아 있는 신앙, 늘 하나님을 향해 가까이 나아가고 체험하는 신앙생활은 우리에게 활력을 주고 삶의 의미를 더하여 줄 것입니다. 그러면 신앙의 성장의 방향과 목표는 어디입니까? 15절에 말하기를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 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성경은 우리의 신앙의 목표는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을 본받는 것이라고 분명히 제시합니다. 기독교 신앙의 목표는 돈도 아니고, 무병장수도 아니고, 육신의 편안함이나 세상의 무한경쟁에서 승리하는 것도 아닙니다. 성도의 말과 행동과 인격이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자라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성장하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까? 오늘 본문은 두 가지를 제시합니다. 먼저 우리는 신앙공동체 안에서 함께 성장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다양한 은사와 직분을 주어 봉사하며 함께 성장하도록 하셨습니다(11-13절). 공동체에서 서로 보고 격려하며 성장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오늘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공동체에서 서로 부딪치며 갈등을 극복하며 성장하는 것입니다. 결혼이 힘든 이유는 내가 보고 싶지 않은 나의 모습을 보게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공동체 생활이 힘든 이유도 내가 보고 싶지 않은 나의 모습 혹은 교회의 모습을 보게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라는 TV프로그램이 있어 보았습니다. 행동의 문제가 있는 개들을 조련사가 찾아가서 진단하고 고쳐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그 방송을 보면 개들도 각각 사연이 있고 가족들이 함께 노력하면 고칠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가족들이 함께 변하니까 개도 변합니다. 개를 치유하려다가 온 가족이 관계가 좋아지고 회복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다.” 하나님이 고치지 못할 사람은 없다. 우리는 가끔 교회에서도 나쁜 사람을 만나고 힘들어 합니다. 하지만 그 때가 바로 주님이 주신 성장의 기회입니다. 그 때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도하며 믿음으로 반응한다면 나도 성장하고 상대도 성장할 것입니다. 공동체가 함께 회복될 것입니다. 저는 예일교회가 그런 사랑의 공동체 회복의 공동체,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가 되었으면 합니다.

 

다음으로 신앙의 성장은 개인적인 것입니다(17-24절). 남이 해줄 수 없고 내가 하나님 앞에서 직접 고쳐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는 우리 안에 새 사람과 옛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새 사람은 하나님을 향해 가까이 가기를 원하고, 예배와 말씀과 기도를 사모하는 우리 안의 새 생명입니다. 옛 사람은 구습을 쫓아 하나님 없이 살아가던 옛 모습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끊임없이 옛 사람을 벗고 새 사람을 입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누구나 다 약점이 있습니다. 조금 스트레스 받고 마음이 풀어질 때, 도망가 숨는 곳이 있습니다. 음란일 수 있습니다. 술일 수도 있습니다. 과식이나 TV, 핸드폰 일 수도 있습니다. 서로 말하기 어려운 민망한 것일 수 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좀 더 개인적인 싸움입니다. 우리는 주님을 의지하고 내 옛 사람과 싸워야 합니다. 주님 주신 새 생명을 날마다 입으며 성장해야 합니다. 나의 경건생활을 점검하여 바꿀 것을 바꾸고 좋은 것은 지속해야 합니다. 우리의 성장 어디에 있습니까? 먼저 공동체에서 이루어집니다. 또한 개인의 치열한 싸움으로 이루어집니다. 이제 깨어 사탄의 시험에 쓰러지지 않고 함께 성장하는 예일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