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영적일기(곽정희권사)

지난 6월말 켄터키 노아방주 교육여행에서 본 노아방주와 4D로 본 창조의 ‘In 6 days’가 떠올랐다. 너무나 절묘하고 과학적이어서 이것이 그 옛날인가 현대인가 할 정도로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동안 방주 안의 생활의 궁금했던 것들이 말끔히 씻겨 졌다. 창조주 하나님만 하실 수 있는 일이었음이 저절로 느껴졌다. 너무 위대하셔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분!

 

‘In 6 days’ 영화를 보면서 주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하신 말씀이 여러 내포된 의미들로 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이었는데! 난 울 수밖에 없었고 그리고 힐링이 되는 시간들이었다.

 

요즘 새벽기도 시간에 에스겔서를 읽으면서 에스겔서에 대한 나의 시선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전에는 에스겔서가 재앙과 심판의 메시지로만 느껴져 어려웠는데 이제는 주님의 간절한 음성과 마음으로 이해되어지기 시작했다. 보시기에 좋았던 세상이 우상숭배와 타락으로 물들어 버렸다. 그러기에 심판을 통해서 정결하게 하시고, 정결하게 된 백성에게 회복을 약속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울 수 밖에 없었다. 이제는 울며 기도하며 회개하며 남은 자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주신 말씀에 거룩한 부담감과 사명감을 갖게 되었다.

 

그렇다고 무슨 큰일을 하는 것이 아닌 매일의 내 삶을 되돌아보는 습관으로 영적일기를 쓰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든다. 때때로 나태해지더라도 다시 시작하고, 또 다시 시작해 보자고 내 자신을 채찍질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