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정말 일 하십니다! 지난 연말 6남, 여선교회가 통합되었습니다. 많은 가정이 5선교회로 올라간 터라 남은 가정이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점심 때 둘러앉는 친교실 테이블은 한 개로도 여유로울 때가 있었고, 1월에는 ‘그나마’ 다섯 가정이 목사님들과 함께 단촐한 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변화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럴 일 없을 거라던 새벽이슬회에서 몇 가정이 올라왔고 언제 서먹했냐는 듯 금새 어울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언제부턴가 2주가 멀다 하고 새 가족들이교회에 등록하시더니 4개월여에 걸쳐 무려 일곱 가정이 6선교회에 새로이 오셨습니다. 지난주에는 새가족 교육을 수료한 다섯 가정을 환영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더 의미 있는 것은 1선교회와 2, 3, 4남선교회에서 후원해 주셔서 근사한 BBQ 파티를 겸할 수 있었습니다. 자녀의 100일을 함께 축하하며 떡을 준비해 준 가정, 뒤뜰서 뜯어 온 깻잎과 아이들의 도넛까지 풍성한 교제의 시간이었습니다. 기도와 섬김으로 새 가족들을 잘 보살피신 바나바 사역부의 노력과 미약한 후배들을 위해 기꺼이 격려의 손길을 보태 주신 선배 선교회의 사랑, 그리고 정작 고기 굽기 보다는 먹는 것으로 많이 도와주고 함께 해준 고마운 새벽이슬회, 예일의 모든 지체들 덕에 미약한 6선교회가 점점 힘을 얻고 일어서 갑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예비하시고 보배 같은 새 가족들을 저희 교회와 선교회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큰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