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Dust Busters (9/29/2019)

흔히 잔칫날 초대한 손님이 오기 전에 최선을 다해서 준비를 합니다. 음식을 준비하고, 청소를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선물도 준비합니다. 우리 예일교회에 큰 잔치가 열렸습니다. 오 해피데이입니다. 어제 우리는 주변의 이웃을 초대하면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였습니다.

그렇게 최선을 다해 준비한 것 중에 교회 카펫청소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지난 월요일 오전 교회에 5명의 남자집사님들이 모였습니다. 집사님들을 면면히 살펴보니 한참 일하실 시간인데, 혹은 하루 쉬는 날에 그렇게 모이셨던 것입니다. 그들 중에 한 분이 청소기 앞에 있는 집사님들의 모습이 마치 영화 ‘Ghost Busters’ 같다고 하셨습니다. 재미있는 표현을 듣자니 먼지 잡는 Dust Busters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어사전에 ‘Buster’란 ~을 막는 사람으로 집사님들은 교회의 먼지를 청소할 뿐 아니라 더러워지는 것을 막아 주시는 고마운 분들이었습니다.

 

집사님들은 청소기가 들어가지 못하는 곳은 허리를 숙이거나 엎드려서 먼지를 쓸어내고 무거운 청소기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깨끗하게 청소했습니다. 어느 전문업체가 우리교회를 이와 같이 내 집, 내 교회처럼 청소할까요? 어느새 집사님들의 이마에 땀이 흐르고 옷은 먼지로 얼룩졌습니다. 청소가 끝나고 다시 일터로 혹은 가정으로 향한 집사님들에게 사진을 보내드렸습니다. 그리고 하시는 말씀이 ‘비록 힘은 들었지만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청소하다보니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하십니다. 행복! 아 이것이 오 해피데이구나! 수고하신 집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기쁘게 섬기시는 집사님들 덕분에 저도 행복합니다. 깨끗해진 교회를 보는 성도님들도 행복할 것입니다. 오 해피데이를 준비하는 모두를 행복하게 하시는 주님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