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약자의 역전 (9/29/2019)

본문: 눅(Luke)18:1-8

제목: 약자의 역전

약자는 힘이 없어 눌려 사는 사람, 강한 자에게 빼앗기며 살지만 큰 소리 못치는 사람입니다. 그런 자가 역전이 된다면 정말 시원한 일, 통쾌한 일입니다. 우리는 강하게 살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 가만히 우리 속을 들여다 보면 참 약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말씀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살펴 봅니다.

 

  1. 재판장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재판장. 권위가 어디로서 부터 오는지 모르고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모르는 재판장. 권위를 주신 목적이 억울한 사람을 보호하라는 뜻임을 모르고 사람을 무시하는 불의한 재판장. 자신을 번거롭게 하는 것이 귀찮아 원한을 풀어 주는 자기중심적인 사람.

(’번거롭게’란 말은 ‘눈에 멍이 들도록 얻어맞는다’ 는 뜻).

 

  1. 과부

남편이 없어 방어해 주는 사람이 없는 사람. 원수에 대한 원한을 품고 사는 사람. 그러나 끈질기게 불의한 재판장을 찾아가 탄원해서 원한을 푼 사람.

 

  1. 재판장과 하나님과의 닮은 점과 차이점

1) 닮은 점은 끈질기게 찾고 부르짖으면 원한을 풀어 준다는 점.

2) 차이점은 재판장은 불의하지만 하나은 의로우시고 사랑이 많으시다는 점.

*’하물며’ 는 불의한 재판장도 밤낮 부르짖는 자의 원한을 풀어 주는데, 하물며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녀들의 원한을 풀어 주시지 않겠느냐는 강조법.

*’택하신 자’는 예수님을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요 1:12). 아들을 아끼지 않고 주신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에게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신다는 약속을 받은 사람(요 8:32).

 

  1. 이 비유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단어와 그 이유는?

‘기도’ ‘원한’ ‘하물며’ 등과 같은 단어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이 비유에서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이 의미심장합니다. 이 세상 마지막, 주님이 재림하실 때 믿음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말씀입니다(8절). 믿음은 시선입니다. 주님을 바라볼 때 물결 위를 걷습니다. 그러나 파도를 바라보면 물결에 빠집니다. 지금은 너무나 세상 물결이 높고 빠릅니다. 유혹의 물결, 의심의 물결, 고난의 물결 등. 우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않음이요, 구해도 못 얻는 것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 못 구했기 때문입니다(약 4:2-3).

믿음의 기도는 염려하지 않고 하는 기도(빌 4:4-6),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고 찾는 기도(렘 29:12-13), 겸손히 회개하며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기도(대하 7:14),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기도(마 6:33)입니다.

 

[결론]

오늘 말씀의 핵심은 1절에 나타나는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라”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8절 말씀처럼 믿음으로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실 것입니다. 이민생활하면서 건강, 경제, 자녀, 신분, 영혼구원 등의 문제로 가슴을 누르는 한을 품고 살아가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오늘 이 말씀이 여러분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이기를 바랍니다. 원한은 기도로 풀어집니다. 약자의 역전은 오직 기도로 이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