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행복한 추수꾼

시편은 모두 150편의 시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내용을 보면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감사와 찬송시이며, 또 하나는 탄식과 기도의 시입니다. 감사와 찬송시는 하나님께서 하신 일에 대해 감사와 찬송을 올려 드리는 시이며, 탄식과 기도시는 고통과 절망 중에서 하나님께 호소하며 구원을 간구하는 시입니다.

 

시편 126편은 위의 두 가지 내용이 다 들어 있는 시입니다.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그 때에 뭇 나라 가운데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일을 행하셨다 하였도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큰일을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

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 같이 돌려보내소서.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시 126:1-6).

 

씨 뿌리는 모습을 울며 뿌린다고 묘사했습니다. 그러나 추수 때는 웃으며 거둔다고 표현합니다. 깊은 뜻이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갈라디아서 6장 7절은 사람이 무엇이든지 심은 대로 거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8절에는 육체를 위하여 씨를 심은 것과 성령으로 씨를 뿌리는 것의 차이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갈 6:8).

 

이렇게 해석해 보았습니다. 죄를 즐기는 기쁨으로 씨를 뿌리면 울며 심판의 열매를 거두지만, 성령에 순종하며 울며 씨를 뿌리면 기쁨으로 곡식 단을 거두는 행복한 추수꾼이 될 것입니다.

 

2019년 한 해 동안도 울며 씨를 뿌린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추수의 계절에 행복한 추수꾼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가족의 영혼 구원을 위해, 건강의 회복을 위해, 주신 기업을 위해, 신분 문제의 해결을 위해, 결혼과 학업을 위해, 교회 부흥을 위해, 세계 선교를 위해,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해, 신앙의 성장을 위해 울며 뿌린 씨가 기쁨으로 열매 맺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