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고전 13:11).
오늘은 선교회 총회가 있는 날입니다. 한 해 동안 모든 선교회와 특히 임원들께서 많은 수고를 해 주셔서 은혜 가운데 맡겨 주신 사명을 잘 감당했습니다. 이제 새 임원을 선출하고 그 복된 사명을 이어 나갈 것입니다.
우리 교회 선교회의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본회는 회원들의 신앙향상, 복음전도, 회원간의 친목을 도모하며, 교회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우리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려야 합니다. 왜냐하면 어린 아이는 사도 바울이 말한 것처럼 말하는 것, 깨닫는 것, 생각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기 때문입니다. 어린 아이는 자기중심적입니다. 자기중심적으로 말하고, 자기중심적으로 깨닫고,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면 다른 사람과 다툼이 일어나고, 공동체에 상처가 남게 됩니다.
신앙적으로 장성한 사람은 자기중심적이 아니라 하나님 중심적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흘러나오는 영성으로 말을 하고, 깨닫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는 은혜가 있고, 감사가 있고, 성장이 있습니다.
갈렙이 좋은 예입니다. 그는 85세에도 험한 산지요, 거인 아낙 자손이 있는 헤브론을 기업으로 달라고 여호수아에게 말합니다. 교회에도 헤브론처럼 힘든 일이 있습니다. 서로 피하려고 하면 남아 있는 일이 교회의 걸림돌과 올무가 되어 집니다. 그 때 이 산지를 내게 달라고 하는 사람이 있을 때 교회는 힘을 얻고 많은 성도들이 감동을 받게 됩니다.
리챠드 포스터(Richard Foster)는 섬김을 참된 섬김과 자기 의의 섬김으로 나누었습니다(201 제자훈련 교재 참조). 자기 의의 섬김은 인간 노력에서 나오는데, 외적 상급을 요구, 인간의 칭찬 추구, 섬김의 대상을 선택, 기분의 지배를 받음, 지배 서열을 따짐, 파괴적 결과 등을 그 특징으로 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참된 섬김은 내부 깊은 곳에 계시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흘러나오는데, 그 특징은 주님의 인정으로 만족, 지배 서열을 따지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유롭게 섬김, 의무 규정으로가 아니라 생활방식으로 섬김, 종의 마음으로 겸손히 섬김 등을 그 특징으로 들었습니다. 이런 섬김을 통해 개인의 겸손 훈련이 이루어지고, 공동체의 성장이 이루어진다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일교회는 어떤 교회이기를 바라십니까? 우리는 어떤 신앙인이기를 원하십니까? 우리 선교회는 어떤 선교회로 자라기를 원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