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감사목장(feat 온라인예배)

할렐루야! 감사목장은 김근태장로님이 마을지기로, 권철훈집사님이 목자로 류석환집사님이 총무로 섬기십니다. 저희 목장은 주로 Suffolk County에 성도님이 오래 함께하셔서 정과 포근함, 그리고 무엇보다 주님의 인자하심과 자비하심이 향기로운 목장입니다.

 

4월 첫 주를 시작하면서, Covid-19 때문에 가정예배를 드린 지 한 달이 되갑니다. 교회와 목장예배가 그립고 간절합니다. 평범하게만 느껴지던 인사와 악수와 포옹이 그립습니다. 정성스럽게 준비하신 음식을 나누며 서로를 위한 따듯한 대화가 그립습니다. 한자리에 모여 큰 목소리로 말씀, 기도, 찬양하며 은혜를 나누던 시간이 그립습니다. 일상에 너무 많은 것을 감사하지 못했음에 회개되고, 이제라도 깨우쳐주시니 감사입니다.

 

한 달 동안 가정예배를 드리며 예전에 몰랐던 은혜와 감사가 많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말씀을 듣고, 찬양하고, 기도하는 은혜를 회복했습니다. 개인적으론 부모로서 신앙의 성숙함과 모범됨의 중요함을 깨달았습니다. 또 예배는 언제 어디든지 부르신 곳에서 드려야 함을 깨닫습니다. 시간으로 계산하면, 교회와 목장예배는 한 달에 5%도 안 됩니다. 남은 95%를 가정과 일상의 예배, 모든 삶의 영역에서 드려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예전에 몰랐던 감사와 은혜 속에, 가장 큰 은혜는 죽기까지 포기하지 않으신 예수님 보혈의 사랑입니다. 저희는 Covid-19 로 어둡고 힘든 풍랑을 만난 시간이지만, 세상 모든 죄를 지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은 얼마나 아프셨을까….얼마나 힘드셨기에 땀이 피 흘리듯이 기도하시고(눅 22:44) 하나님 아버지께 죽음의 잔을 옮겨 달라 하셨을까(눅 22:42)…. 사순절 예수님 고난의 시간을 느끼고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

 

담임목사님 3/15 주일본문 막 4:35-41은 불안과 두려움의 반대말은 안정과 평안함이 아니고‘믿음’이라 기록합니다. 그리고 3/29 주일(삼하 24:18-25) 본문은 하나님의 공의와 포기하지 않는 아버지를 느끼게 합니다. 사도바울은 사랑의 반대말은 미움이 아니라 하나님의 ‘무관심’이라 (롬 1:24) 기록합니다. 아직도 포기하지 않으시고 저희를 깨우침의 길로, 믿음의 길로, 사랑의 길로, 감사의 길로, 진리와 영생의 길로 인도하시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힘들고 어두운 시간 속에, 벌써 초록색 잔디와 노란 수선화, 찐한 보라색 크로커스가 봄 인사를 합니다. 바쁜 일상에 지나치던 가족, 친구, 목장, 교회성도님, 그리고 주님의 손으로 만드신 하늘과 땅의 모든 아름다운 것들을(시 8:3-4) 이젠 가정마다 조용히 서서, 믿음, 사랑, 감사의 눈으로 보며 진리와 영생의 꽃피는 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