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뉴 노멀(New Normal)

두 달 반 이상 지속된 사회적 봉쇄가 서서히 풀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5월 20일 뉴욕 주지사 앤드류 쿠오모(Andrew Cuomo)는 5월 21일부터 사회적 모임이나 교회 모임을 10명 이하로 모일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률이나 그로 인한 사망률이 감소되면서 내려진 조치라고 생각됩니다. 오랫동안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기다려 온 교회나 사업체도 다시 오픈(Re-open)할 날을 고대하며 환영하고 있습니다.

 

이 때 등장하는 말이 ‘뉴 노멀’이라는 용어입니다. 이 말은 원래 2008년 세계 금융 위기와 그로인해 2012년까지 이어진 경기 침체 기간 동안 만들어진 경제 용어입니다. 이전에 비정상적으로 보였던 것이 이제는 아주 익숙한 뉴 노멀, 즉 새로운 표준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경제 부분만이 아니라 이제는 세계 유행병인 코로나바이러스 이후에 나타날 새로운 사회적 현상에도 적용된다는 것입니다.

 

경제적으로는 뉴 노멀 시대 사업의 핵심 용어로 H. O. M. E.을 꼽기도 합니다. H.는 Healthcare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봅니다. O.는 Online으로 정보산업 기술에 대한 필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봅니다. M.은 Manless로 사람을 통해 질병이 감염되지 않도록 무인화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E.는 Economy at home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에서 하는 사업이 늘어날 것으로 봅니다.

 

교회에도 뉴 노멀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예상합니다. 그것은 우리 모두가 현재 살고 있는 사회에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코로나바이러스 이후

교회의 모습은 어떨것 같습니까? 저는 이 뉴 노멀 시대가 교회의 기회가 될 수도 있고 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1. 예배

코로나바이러스로 모이는 예배에서 흩어지는 예배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 현상을 모이는 예배 경험이 가정과 사회로 연결되어야 하는 예배 본연의 의미를 훈련하는 기회로 삼는다면 교회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모이는 예배의 중요성을 잃어버리고 편리주의로 간다면 이것은 교회의 위기가 될 것입니다.

 

  1. 교제

악수 등 손으로 접촉하는 교제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교제를 하고 있습니다. 이 현상을 교제의 본연의 의미인 마음과 마음을 십자가로 연결하는 섬김 훈련시간으로 삼는다면 교회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반대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우리로 더 이기적이 되게 한다면 이것은 충분히 교회의 위기가 될 것입니다.

 

  1. 교회의 넓혀진 지경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의 지경을 넓혀주셨습니다. 넓혀진 기업과 함께 우리 교회는 뉴 노멀 시대를 맞이할 것입니다.

 

어떤 상황이 일어나든지 우리의 삶의 기준만 확실하면 모든 것이 교회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