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로 사회적 봉쇄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성도들이 교회에 함께 모여 예배드리지 못한지가 거의 석 달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성도들과 함께 성전에 모여서 예배드릴 날을 기다리던 중에 반가운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예닮목장(목자 김용호 장로, 총무 최훈 집사)에서 한 달 반전부터 성경읽기를 시작했습니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평소에 바빠서 하지 못했던 일을 하기로 한 것입니다. 하루에 신약성경 여섯 장씩 읽기로 하고 읽은 장수를 목장 카톡에 올려서 서로 격려하기로 한 것입니다. 그래서 지난 목요일까지 전 목원이 계시록 22장까지 신약 성경 완독을 한 것입니다. 서로를 격려하고 축하하는 열기가 비록 대면을 하지 못하지만 뜨겁게 전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시너지(Synergy) 효과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 사람이 하는 것보다 두 사람이 하면 두 배 이상의 효과가 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증폭현상이라고도 부릅니다. 기러기가 먼 길을 갈 때도 여러 마리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서로 격려하며 시너지 효과를 살려 날아간다고 합니다. 성경을 읽고 난 후 놀라운 증폭현상이 목장에 일어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목원들에 대한 사랑, 목장에 대한 긍지, 교회에 대한 사랑이 증폭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내친김에 6월 1일부터 구약성경 읽기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창세기부터 구약성경을 하루 넉 장과 시편 한 편을 읽으면 연말까지 신구약 일독이 된다고 합니다.
아마 다른 목장에서도 어떤 방법으로든 목장에서 목원들과 함께 은혜를 나누는 아름다운 소식들이 있을 줄 압니다. 서로 공유하여 격려하면 이 어려운 시기를 은혜로 물들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