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는 죽음의 공포를 이 세상에 몰고 왔습니다. 이때 위험을 무릅쓰고 환자를 치료해 주던 의료계 종사자들에게 “Thank you. Good job.” 이라는 감사의 표시를 하며 그들의 수고를 격려해 주던 캠페인이 있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지난 3월부터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교회에도 봉쇄 조치가 내려지며 우리 교회 27년 역사에서, 아니 우리 시대 교회 역사에서 전혀 경험하지 못하던 일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함께 모여 예배드리고, 교제하며, 양육 받고, 봉사하며 섬기던 일을 모두 멈추게 된 것입니다. 그나마 지금은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 원칙을 지키며 정원의 25%가 함께 예배드릴 수 있는 단계까지 와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교회는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그 이유는 교회는 건물이 아니고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중단될 수 없는 예배를 위해 온라인 예배가 도입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방송사역부가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성도들이 모이지 못해도 온라인으로 예배가 생중계가 되므로 미화사역부가 평소처럼 정성껏 강단장식을 해 주셨습니다. 찬양위원회에서는 예배 때마다 소수이지만 정성껏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부분적이기는 하지만 교회가 재개방되면서 교회 전체의 방역이나 건강 수칙들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성도들이 안심하고 교회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관리부에서 방역을 해 주시고, 예배부에서는 성도님들 한분 한분 열 첵업을 해 주셨습니다.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성도님들이 정성껏 헌금을 해 주셨습니다. 현장예배에 오셔서 드릴 수 없는 분들은 우편으로도 보내 주시고, 벤모로도 보내 주시고, 혹은 시간 나실 때 직접 교회로 가지고 오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재정사역부는 하나님께 드린 이 예물을 관리하느라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제한된 인원만 예배에 참석할 수 있을 때는 가정에서 온라인 예배를 드리고 다시 교회로 오셔서 늦게까지 섬기기도 하셨습니다.
성도들 전체가 모일 수 없을 때 목장의 역할은 참 중요했습니다. 비대면 시대에 자칫 소식이 끊어지기 쉬운 때 목장에서 목원들의 형편을 살펴서 부목사실로 연락해 주셔서 돌볼 수 있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교육부에서는 우리 자녀들을 줌(zoom)이나 온 라인으로 계속해서 믿음이 약해지지 않도록 격려해 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그 외에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 진심으로 교회를 위해 보이지 않게 섬겨 주신 분들과, 어렵고 힘든 성도님들을 돌봐 주신 성도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목양칼럼을 이렇게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성도님들 덕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