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축하예배를 생각하면 성탄 메시지, 감동적인 성탄 찬양, 기쁨을 주는 성탄 연극 등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성탄축하예배 후에는 선교회 친목 모임으로 교회에서, 그리고 가정에서 함께 모여 즐거운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금년 성탄절은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온라인과 현장예배를 겸하여 드리는 역사에 남을 만한 성탄예배를 드렸습니다.
얼핏 보면 많은 제한이 우리를 속박하는 듯 한 느낌마저 줍니다. 그러나 좀 더 생각해 보면 ‘왜 크리스마스여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가장 진실하게 답할 수 있는 성탄절이란 생각이 듭니다.
- 성탄 메시지
한 해 동안 코로나바이러스로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느 때보다 위로가 필요한 성탄절이었습니다. 믿는 자에게 무엇보다 가장 큰 위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 안에 있는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그래서 이사야 40장과 누가복음 2장의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바벨론 포로(Babylonian Captivity), 밤의 멈춤(Night Inactivity), 예수님 탄생(Jesus Nativity)의 이미지들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시대에 주시는 말씀의 위로와 소망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 성탄절 찬양
함께 모여서 찬양을 할 수 없어서 또 한 번 가상 찬양(Virtual Choir)을 드렸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시대에 새롭게 배운 찬양 스타일이지만 이젠 어느 정도 익숙해 가는 느낌입니다. 각자가 녹음해서 하나로 편집하는 기술적 도움을 받아 마음과 정성이 모아진 찬양을 드릴 수 있어서 위로가 되었습니다. 언제나 찬양에 최선을 다하는 우리 찬양대의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래도 봉헌송은 라이브로 드리고 싶었습니다. 박성하 목사님과 유경화 집사님이 너무 귀한 찬양을 해 주셔서 또한 위로가 되었습니다.
- 성탄절 동영상
성탄절을 맞으면 우리의 자라나는 세대들의 성탄 축하 발표가 기다려지곤 했습니다. 이번엔 4분내지 5분 정도의 동영상을 영유아부, 유년부, 유스그룹, CCM에서 만들어서 함께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자의 연령에 맞게 표현하는 성탄의 의미가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시대의 우울함이 사라지고 가슴에 따스한 위로가 느껴지게 했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함이 사라지고 소망의 빛이 비취게 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