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벧세메스로 가는 소

삼 상 (1S am ) 6: 1-16

제목: 벧세메스로 가는 소

1. 사실(Fact)

블레셋에 빼앗겼던 여호와의 궤가 이스라엘 진영으로 돌아오는 장면입니다. 빼앗은 언약궤를 블레셋이 돌려주는 이유가 사무엘상 5장에 나타납니다. 언약궤를 두는 곳에는 어디나 재앙이 임했기 때문입니다. 블레셋 사람들의 다곤 신전에 두면 신상이 넘어지고 부서지는 일이 생겼습니다. 언약궤를 두는 도시마다 독한 종기가 백성들 사이에 생겨서 많은 사람이 죽기도 하고 고통 속에 신음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블레셋 사람들은 저들의 제사장과 복술가들을 불러서 어떻게 이스라엘 진영으로 돌려보낼 것인가에 대한 조언을 듣게 됩니다. 속건제로 금 독종 모양 5개와 금 쥐 모양 5개를 상자에 넣고 새 수레를 만들어 언약궤와 속건제물을 함께 돌려보내는 계획을 했습니다. 그런데 저들은 한 번 더 이 재앙이 우연히 생긴 것인지 아니면 이스라엘의 하나님으로부터 온 재앙인지 테스트해 보기 원했습니다. 그것은 젖 나는 암소 둘로 하여금 수레를 끌게 하는 것입니다. 송아지 울음소리를 뒤로하고 똑바로 벧세메스로 가면 짐승의 본능까지도 주장하시는 하나님의 역사요, 만약 젖 나는 암소가 똑바로 가지 않고 울부짖는 송아지에게로 돌아가거나 혹은 다른 길로 가면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일들이 우연이라고 생각하려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암소들은 똑바로 벧세메스로 갔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사람들은 돌아 온 언약궤를 보고 기뻐하며 그 소로 번제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2. 의미(Meaning)

1) 언약궤는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합니다.

2) 암소는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성도들의 신앙 자세를 보여줍니다. 젖먹이를 떼어놓는 희생이 있어도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똑바로 말씀을 따라 순종하며 가는 길이 신앙인의 길입니다. 그리고 그 길 끝에 대접이나 인정보다는 깡그리 태워져 없어지는 번제물이 되어도 감사하며 가는 길입니다. 그로인해 얻는 것은 하나님이 임재를 의미하는 언약궤의 회복이었습니다.

 

3. 적용(Application)

1) 블레셋 사람들은 하나님의 살아 계심과 그의 능력을 체험했으면서도 하나님을 경배하기보다 언약궤를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믿음은 남이 못 보는 것을 보는 것입니다. 어려워도 말씀 따라 살아가는 것은 우리에게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2) 구원은 값없이 믿음으로 받지만 회복은 헌신을 통해 옵니다.

헌신할 때 힘든 것은 말씀을 따를 것인가? 아니면 인간적인 동정을 따를 것인가에 대한 갈등입니다. 벧세메스로 가는 소는 어린 송아지에 대한 동정보다 말씀을 따라 갔습니다. 열왕기상 17장에 엘리야 선지자와 사르밧 과부 이야기가 나옵니다. 가뭄으로 통에 있는 가루 한 움큼과 병에 있는 기름 조금으로 떡을 만들어 아들과 함께 먹고 죽으려던 과부에게 엘리야 선지자는 그것으로 자기에게 떡을 만들어 달라고 합니다. 너무 매정해 보입니다. 그러나 순종한 사르밧 과부에게 통에 가루와 병에 기름이 마르지 않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회복은 헌신을 통해 온다는 교훈을 우리에게 줍니다. 어려울수록 더 기도해야 합니다. 더 말씀을 의지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임재의 회복이 삶에 회복을 가져오는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올 해는 소띠 해 입니다. 벧세메스로 가는 소처럼 살아보시지 않겠습니까? 거기에는 빼앗겼던 언약궤가 돌아오는 회복과 통에 가루와 병에 기름이 마르지 않는 기적이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