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휄로십 마치

엡 (E ph) 4: 1-16

제목: 휄로십 마치

금년은 우리 교회 실천 목표 두 번째 “십자가 사랑의 교제”에 초점을 맞추고 온 성도들이 “휄로십 마치”로 주님과 함께 걸어가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사회적 거리두기로 만남과 교제가 제한되는 이때 이 주제를 어떻게 이루어 갈 것인가? 하는 고민이 생깁니다.

위기는 신앙의 본질을 붙잡는 기회입니다. 위기만 보고 낙심하면 후퇴하지만, 위기 때 본질을 붙잡으면 오히려 미래의 축복을 보게 됩니다. 그 예를 구약과 신약에서 하나씩 듭니다.

첫째, 유대백성은 B.C. 6세기 바벨론 포로생활을 통해 예배의 본질을 붙잡았습니다. 결국 나라가 망하고 성전이 무너진 것은 그들의 예배가 무너졌기 때문이라는 것을 70년 포로생활을 통해 배웁니다. 그래서 포로귀환 후 제일 먼저 한 것이 스룹바벨을 중심으로 한 성전재건이었습니다.

둘째, A.D. 1세기 초대교회가 핍박으로 예루살렘에서 흩어질 때 그들은 오히려 두루 다니며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이로 인해 복음이 예루살렘에만 갇혀진 것이 아니라 온 세계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 교제가 왜 필요한가?

1) 인간은 고독한 존재이므로(우체국에 우표 두 장을 사러 간 할머니 이야기)

2) 인간은 가정이나 교회의 울타리 안에서 보호받고, 사랑과 선행을 격려받기에(히 10:24-25)

 

  1. 교제의 출발점

교회는 세상과는 달리 십자가로 하나 된 그리스도의 몸입니다(엡 2:13-14).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명령하십니다(4:3). 그리고 십자가로 하나 된 일곱 가지 은혜를 꼭 기억하라고 말씀합니다. (몸, 성령, 소망, 주, 믿음, 세례, 하나님)

 

  1. 교제의 목적(4:12)

성도를 온전하게 하고, 봉사의 일을 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것입니다(4:12). 교회는 병원입니다. 약점을 공격하는 곳이 아니라 위해서 기도해 주고 치료해 주고 양육해 주는 곳입니다. 교회의 부흥은 숫자가 아니라 성도의 건강한 회복입니다.

 

  1. 교제를 워한 영적 성장(4:13-16)

교제의 목적을 성취시키기 위해 믿는 것과 아는 것에 하나가 되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야 합니다. 믿음은 있는데 지식이 없으면 광신이 됩니다. 지식은 있는데 믿음이 없으면 불신이 됩니다. 균형 있게 지속적으로 자라 작은 예수가 되기까지 자라야 합니다. C. E. Nelson은 미국의 3대 주류교단의 쇠퇴 원인을 장년들의 영적성장이 교회학교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변화하는 세대 속에서 변하지 않는 믿음의 의미를 다음 세대에 전수하는 것에 실패했다는 것입니다. 이민의 후발 주자인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큽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위기는 미래가 결정되는 시험대입니다. 본질을 회복하면 미래에 더 건강한 교회가 되지만, 본질을 놓치고 환경에 빠지면 신앙의 후퇴와 무너짐을 경험하게 됩니다. 휄로십 마치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이후에 우리 교회가 더 건강한 교회로 세워지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