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시각

그리스의 유명한 장군이 있었습니다. 명장이었지만 그에게는 아픔이 있었습니다. 그는 애꾸눈이었습니다. 죽기 전에 초상화를 남기고 싶어 유명한 화가를 불러 부탁을 했습니다. 그 화가가 섬세하게 잘 그렸지만 오히려 장군의 진노를 샀습니다. 그 이유는 그의 열등의식을 그렸기 때문이었습니다. 다른 화가를 불렀습니다. 그 전 화가의 이야기를 들은 이 화가는 두 눈이 온전한 모습을 그렸습니다. 그래도 그 장군은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자기 얼굴이 아니기 때문이었습니다. 포기하려고 할 때 한 소년이 와서 자기가 장군의 초상화를 그리겠다고 자원을 했습니다. 그 완성된 작품을 보면서 장군은 크게 기뻐하며 후한 상금을 주었습니다. 그 소년은 장군의 온전한 눈이 있는 측면 얼굴을 그렸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가 주는 교훈은 똑같은 사람이지만 보는 시각에 따라 전혀 다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신앙인은 내 죄를 바라보고 괴로워하는 사람이 아니라 내 죄를 씻으신 예수님을 바라보고 감사하는 사람입니다. 나의 약함을 바라보고 낙심하는 사람이 아니라 약할 때 강함이 되어 주시는 주님을 바라보고 기뻐하는 사람입니다. 낮아질 때 패배감으로 절망하는 사람이 아니라 겸손한 자를 높이시는 주님을 바라보고 소망을 얻는 사람입니다.

 

팬데믹이 주는 단절 속에서 어려움을 당할 때 우리의 마음이 더욱 힘들어 집니다. 그러나 언제 어디서나 함께 하시는 주님의 선한 얼굴을 바라 볼 때 힘과 용기를 얻게 될 것입니다. 병원에 입원해 계신 성도님들, 요양원에 계시는 성도님들, 수술 후 회복을 기다리는 성도님들, 사랑하는 분을 먼저 보내신 성도님들, 경제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성도님들에게 주님의 크신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눈을 주님께 돌려 그 찬란한 얼굴을 볼 때 세상 근심이 사라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