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부터 사순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변화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우리 힘으로 우리가 원하는 변화를 경험하기 어렵습니다. 변화는 하나님의 일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때 변화가 옵니다. 그렇다고 우리는 가만히 있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리고 율법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은혜 받는 통로를 만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 통로를 통해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우리는 은혜받기 위해서 사순절 특별새벽기도와 릴레이 금식기도라는 통로를 만들었습니다. 이 통로를 통하여 역사하실 하나님의 은혜를 기다립니다.
사순절 특별새벽기도 말씀을 위해 40개의 신앙생활의 주제가 될 만한 단어를 뽑았습니다. 그리고 요즘 사회적 거리두기로 성도의 교제가 멈추지 않게 하기 위해 성도들의 간증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매일 말씀 주제와 맞게 한 편씩 새벽기도 교재에 실었습니다. 그런데 설교 내용과 간증이 너무 잘 매치가 되어 은혜가 한층 더 깊어지는 것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간증을 내신 분들은 자기 간증이 실린 날 받은 은혜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어떤 성도님은 그날의 말씀 주제를 헌금 봉투에 쓰고 식구들의 이름을 다 쓰고 매일 새벽기도 시간에 헌금을 하시고 계셨습니다. 우리 가족이 감사하는 가족, 겸손한 가족,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족이 되게 해 달라는 기도가 하루하루 향기가 되어 주님의 보좌 앞 금 대접에 올라간다고 생각하니 가슴 뭉클한 감동이 왔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너무나 놀랍습니다. 아마 우리가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실 은혜의 통로를 만들고 그 길로 걸어 갈 때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 가운데 놀라운 일을 하시고 계셨습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