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

마태복음 10장을 제자 파송장이라고 부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양이라고 보셨습니다. 양은 약합니다. 그런데 복음 사역을 위해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시험보고 합격해서 부르신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부르신 분의 마음입니다. 자격이 있어서 부름 받았다고 교만해서도 안 됩니다. 부족하다고 변명하고 거부해서도 안 됩니다. 양은 순종적입니다. 부르심 자체가 중요합니다.

 

이리는 사납게 물고 찢는 동물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양과 같이 약한 제자들을 보호하시기 보다는 이리 가운데로 보내십니다. 왜일까요? 보호만 하면 크지 않습니다. 어려움을 이기는 성숙이 없습니다. 그리고 양이 아니고는 이리 같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다르지 않고서는 변화가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양이 살려고 이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양은 끝까지 양이어야 합니다. 비둘기같이 순결해야 합니다. 그러나 순진해서 봉변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 뱀처럼 지혜로워야 합니다. 뱀은 손발이 없어도 어떤 악조건에서도 민첩하게 잘 적응하고 살아남습니다. 성도는 뱀처럼 교활하기만 해서도 안 됩니다. 그리고 비둘기처럼 순진하기만 해서도 안 됩니다.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해야 합니다.

그래야 악한 세상에 봉변당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을 살리고 세상을 진리 가운데로 인도합니다. 이 지혜와 순결은 목자 예수님을 따라갈 때 생깁니다. 간음 중에 잡힌 여인을 용서하시고 새 출발하게 하시는 예수님의 지혜와 순결을 배워야 합니다(요 8:1-11).

 

이 원리는 세상 속에서 부름 받은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이 붙들어야 할 원리입니다. 그리고 특별히 이번에 임직자로 세워진 모든 분들이 명심해야할 교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