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어느 바보의 후회

지난 금요일 새벽기도회 말씀을 증거하면서 어느 바보의 후회를 보게 되었습니다. 모세와 아론이 애굽 왕 바로에게 가서 이스라엘 백성을 가게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러나 바로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므로 못 보내겠다고 합니다. 오히려 게을러서 이런 말을 한다고 노역을 더 심하게 시켜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통을 더했습니다.

 

바로는 당대 최고의 실권자였습니다. 자기가 최고인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이 최고인 줄 아는 사람은 자기 안에 갇혀 삽니다. 다른 것을 볼 줄 모릅니다. 하나님이 누구신지도 알지 못합니다. 누가 역사의 주관자인줄 모릅니다. 역사의 강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완악하여 하나님을 대적하다가 결국 10가지 재앙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제야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내게 되는데 그동안 그와 그의 나라가 당한 심판은 엄청났습니다. 회개와 후회는 다릅니다. 회개는 심판 전에 하는 것이고, 후회는 심판 후에 하는 것입니다. 바로 왕의 후회는 어느 바보의 후회였습니다.

 

모세도 바보였습니다. 자기 힘으로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다 그는 살인자와 도망자가 됩니다. 무력해진 그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해내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계속 부정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그러다 하나님과의 계속된 대면을 통하여 그의 나이 팔십에 드디어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순종하는 사람으로 변합니다. 변화는 언제나 늦는 법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엄청났습니다. 먼저 하나님께서 모세로 하여금 바로에게 신과같이 되게 하셨습니다. 신적권위를 주셨다는 뜻입니다. 성령의 능력을 주셨다는 뜻입니다. 둘째로 그의 대변자로 아론을 붙여 주셨습니다. 셋째로 그를 통하여 이적과 기사가 나타나게 하셨습니다.

 

누가 지혜로운 사람입니까? 자기 힘을 의지하는 사람입니까?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입니까? 누가 어리석은 사람입니까? 회개하는 사람입니까? 후회하는 사람입니까? ‘예수님 제일’로 지금까지 살아 온 예일교회는 어떤 교회입니까? 자기주장이 아니라 예수님께 순종하며 살기를 선택했습니다. 결과 하나님은 성령의 능력을 우리 교회에 주셨습니다. 필요할 때마다 필요한 사람을 붙여 주셨고, 필요한 물질을 더해 주셨습니다. 교회에 인간이 할 수없는 하나님의 기적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역사는 하나님의 손 안에 있습니다. 역사는 하나님의 뜻대로 흘러갑니다. 지금 전염병이 창궐해도 결국 역사는 하나님의 계획대로 흘러갈 것입니다. 지혜로운 자는 하나님의 뜻을 찾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