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방법보다 원리이다

신(Deut) 6: 4-9

제목: 방법보다 원리이다

어린이 주일을 맞이하여 자녀를 사랑하는 원리를 배워봅니다. 신명기는 광야 40년 후 가나안 땅을 바라보며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한 설교입니다. 그 중에 오늘 본문에는 자녀 교육 원리가 들어 있습니다. 그것은 방법보다 원리를 붙잡으라는 것입니다. 방법은 변하지만 원리는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목적은 그 땅에서 복을 받고 크게 번성하는데 있습니다(신 6:3).

* 유대인 회당 랍비(Michael Erlich)의 조언 – “지금처럼만 하세요.”

 

  1. 들으라.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세상은 변해도 말씀은 변하지 않습니다(사 40:6-8). 역사의 주인도, 역사의 통치자도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1. 사랑하라.

창조자, 구원자, 통치자 하나님을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사랑하라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 있었습니다. 광야는 위험한 곳입니다. 길 잃기 쉬운 곳, 마실 물이 없는 곳, 먹을 양식이 없는 곳입니다. 광야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은 광야의 고통과 직접 상관없는 말처럼 들립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광야에서 그 백성들과 함께 계셨습니다. 광야를 사는 법은 무엇을 가졌느냐가 아닙니다. 누구와 동행하느냐가 해법입니다. 하나님께서 동행하시니 반석에서 물이 났고, 만나와 메추라기로 굶주린 백성을 먹이셨습니다. 길이 없는 곳에서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시대를 경험하면서 다시금 광야의 의미를 경험했습니다. 건강과 재산과 사랑하는 사람의 생명을 잃어버리기도 했습니다. 잃어버린 것만 생각하면 아프고 허무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러나 고통가운데 함께 계시는 하나님을 붙드는 기회가 된다면 고통은 본질 회복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지 않으면 우리의 시선은 언제든지 고통 속으로 빠질 들 수밖에 없습니다. 어려울수록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합시다. 반석에서 샘물 나게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실 것입니다.

 

  1. 가르치라.

먼저 부모 마음에 새기고 그 다음으로 자녀들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생활과 사고의 기준으로 삼으라고 말씀하십니다(손, 미간, 문설주).

자녀의 배움은 부모의 모습을 흉내 내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Henry Kissinger 이야기)

코로나바이러스는 부모와 자녀를 강제로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오랜만에 부모와 자녀가 함께 가정에서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좋았습니다. 그러나 얼마가지 않아서 가정 폭력이 늘어난다는 통계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부모가 이런 상황을 접할 준비되어 있었나 하는 질문입니다. 부모가 교육의 사명을 학교나 학원, 교회 등 공공 기관에 맡기고 교육적 사명을 잃고 살았던 것의 각성이라고 보입니다.

 

우리 성도님들의 간증이 감사했습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가정에서 성경 통독, 성경 쓰기 등에 힘을 쓰는 모습입니다. 자녀들과 함께 기도하는 모습입니다. 기도는 자녀를 위해 울타리를 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기도하는 것은 가정에 간증거리를 세대를 잇는 유산으로 남기는 것입니다. 말씀과 기도는 부모와 자녀를 이어주는 연결 고리입니다. 말씀과 기도의 은혜를 자녀들에게 가르칩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들으라. 사랑하라. 가르치라. 이 세 가지 원리를 꼭 붙잡고 삽시다. 하나님의 축복이 여러분의 가정에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