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네가 무엇을 보느냐?

렘(Jer) 1: 11-19

제목: 네가 무엇을 보느냐?

우리는 보는 대로 마음과 생각이 끌립니다. 요즘 무엇을 많이 보십니까? 정보시대라 사람들이 유튜브를 많이 봅니다. 많은 조회 수를 가진 프로그램과 그 내용이 마치 진리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유튜브에는 잘못된 정보도 많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한국 사람들은 감정적이라 감정을 자극하는 드라마나 콘서트를 많이 봅니다. 작년 한 해 동안 팬데믹 속에서도 트로트가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것도 그 사실을 증명합니다. 정이 있다는 것은 귀합니다. 그러나 정이 들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틀린 말을 해도 맞는다고 하고, 내가 싫어하는 사람의 말은 맞아도 틀리다고 말하는 무분별함을 우리는 보이기 쉽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무엇을 보아야 합니까? 하나님의 사람은 역사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믿고 그 믿음으로 사는 사람입니다(합 2:4).

 

오늘 본문은 예레미야 선지자가 본 환상입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남쪽 유다가 멸망하기 전 약 40년 동안 선지자 활동을 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거역하고 떠나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는 일을 감당해야만 했습니다. 다음은 그가 본 환상입니다.

 

1. 살구나무 가지 환상(11-12절)

살구나무 가지를 보여주신 목적은 하나님께서는 하신 말씀을 그대로 이루시는 분이라는 것을 보여주시는 환상입니다. 살구나무(아몬드)는 겨울이 지나 봄이 오면 제일 먼저 피는 꽃입니다. 아무리 겨우내 식물이 죽어 있는 것 같아도 봄이 오면 꽃이 피는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뜻입니다.

 

2. 끓는 가마 환상(13-16절)

끓는 가마가 북에서부터 기울어져 있습니다. 이것은 북쪽 바벨론의 공격으로 인한 혹독한 재앙이 유다에 임박했다는 의미입니다. 그 이유는 백성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고 섬김으로 인한 징계였습니다.

 

3. 하나님의 명령을 전달하라(17-19절).

임박한 심판 앞에서도 무감각한 백성들에게 마음을 굳게 먹고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라고 하십니다. 예레미야는 자기는 아이라 말 할 줄 모른다고 슬퍼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의 손을 예레미야의 입에 대시며 내 말을 네 입에 두었다고 말씀하십니다(렘 1:8-9). 그리고 파괴의 말씀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 뽑고 파괴하고 파멸하고 넘어뜨리고, 그리고 나서 건설하고 심게 하신다고 하셨습니다(렘 1:10). 그리고 포로에서 70년 만에 돌아오게 될 것도 말씀하셨습니다(렘 29:10). 어려워도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서 견고한 성읍, 쇠기둥, 놋 성벽이 되게 하십니다.

 

<적용>

“네가 무엇을 보느냐?”

 

1. 오늘의 시대상

탐심이 우상숭배입니다(골3:5). 말세에 고통 하는 이유는 하나님을 사랑하기보다 자기사랑, 돈 사랑, 쾌락 사랑을 하나님 사랑보다 더 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성도들조차 이런 세상의 물결에 휩싸여 경건의 모양은 있지만 경건의 능력이 없는 시대입니다. 성경은 이런 자리에서 어서 속히 돌아서라고 말씀하십니다(딤후3:1-5). 오늘의 시대상에서 우리는 살구나무 가지와 끓는 가마 환상을 보고 있습니까?

2. 징계 속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보고 있습니까?

파괴하고 다시 세우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습니까? 나에게는 무엇을 뽑아내고 무엇을 다시 심어야 합니까? 우리 가정은? 우리 믿음의 공동체는?

3. 교회의 목소리를 회복해야 합니다.

오늘날 교회와 성도들은 자기 목소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회복해야 할 목소리는 무엇일까요? 파괴하고 다시 세우시는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은 능력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성령이 함께 하시니 큰 산도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었습니다(슥 4:6). 교회는 말씀과 기도로 푹 잠겨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성령이 역사하십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꿈이 나의 비전이 되고, 예수님의 성품이 나의 인격이 되고, 성령님의 권능이 나의 능력이 되어 이 시대를 향하여 바로 하나님의 음성을 전하는 교회와 성도들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