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예일장로교회를 처음 개척할 때 마음은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는 교회가 되는 꿈이었습니다. 그리고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절대 사람이 주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예수님이 제일이 되셔야 마귀(음부)의 권세를 물리치고 천국 문이 열려지는 교회가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게 사는 교회가 되려고 힘써 왔습니다.
그러다가 코로나라는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뒤덮었습니다. 약 일 년 반 동안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생활이 되었습니다. 학교도, 직장도, 교회도 문을 닫았습니다. 그러다가 백신접종이 보편화되면서 리오프닝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교회도 뉴욕 주의 방역지침에 따라 조금씩 오픈하다가 7월 첫 주를 전면 리오프닝 날로 잡았습니다. 성도님들이 반갑게 다시 교회로 모여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산가족을 상봉하는 것처럼 반가웠습니다.
7월 첫 수요일부터 처음 마음에 대한 다짐을 세 번에 걸쳐 수요예배 말씀으로 전했습니다.
1. 첫 계명
출애굽기 20장에 나오는 십계명의 첫 계명입니다. 더 이상 노예생활을 하지 말고 하나님의 구원함을 받은 백성답게 살라고 주신 십계명 말씀 중 첫 계명입니다. 하나님 이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계명입니다. 다른 말로하면 하나님을 우선순위로 사는 것이 행복의 지름길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의 예수님제일 신앙과 일맥상통하는 말씀입니다.
미국의 남북전쟁 때 있었던 유명한 일화입니다. 교계 지도자들이 아브라함 링컨에게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셔서 우리가 승리하기를 기도합니다”라고 했을 때 링컨은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어달라고 기도하기보다 우리가 하나님 편이 되게 기도해 주십시요”라고 했습니다.
2. 첫 기적
요한복음 2장에 나오는 가나 혼인잔치 이야기입니다. 첫 기적은 앞으로 진행될 사역에 대한 서곡입니다. 유대 혼인집에 포도주가 모자랐습니다. 하인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항아리에 물을 부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떠다가 연회장에게 주니 처음보다 나은 포도주가 되었습니다. 중요한 신앙원리를 배웠습니다. 모자람이 많은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초청해야 해결됩니다. 그러나 손님으로 모셔만 놓아서는 안 되고 순종해야 합니다. 그의 말씀에 순종할 때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는 변화가 일어납니다. 변화가 있을 때 기쁨이 회복됩니다. ‘초청 – 순종 – 변화 – 기쁨’ 이것이 변하지 않는 신앙의 원리입니다.
3. 첫 사랑
요한계시록 2장에 나오는 에베소교회는 주를 위해 부지런하여 수고도 많이 했고, 어려움 중에 인내도 많았으며, 이단을 분별해 내는 분별력도 있었습니다. 이곳에 바울도 3년간 목회를 했고, 디모데와 사도 요한도 목회를 했던 소아시아의 대표적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처음 사랑을 잃어버려서 촛대가 옮겨지고 지금은 폐허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에 대한 꿈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역 교회가 처음 사랑을 잃어버리면 하나님의 촛대는 다른 지역으로 또는 다른 교회로 옮겨집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말씀, 기도, 찬송, 복음전파)과 성도를 향한 사랑이 식으면 촛대가 옮겨집니다. 혹시 이 사랑이 식어졌다고 느껴지면 어디에서 떨어졌는지 알고 회개하고 처음 사랑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래야 촛대가 옮겨지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리오프닝을 합니다. 처음 마음으로 다시 모여 회복과 변화의 기쁨을 맛보는 행복한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