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회복을 위해 쓰시는 종

사(Isa) 49: 1-7

제목: 회복을 위해 쓰시는 종

종은 쓰는 사람이 아니라 쓰임을 받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누구에게 쓰임을 받느냐에 따라 종의 가치는 달라집니다. 악한 자에게 쓰임을 받으면 악한 자의 공범이 됩니다. 하나님께 쓰임을 받으면 하나님과 쓰임 받는 사람에게 함께 영광이 됩니다. 오늘 본문은 이사야서에 나오는 종의 노래 중 두 번째 종의 노래입니다.

 

  1. 종은 누구를 말하는가?

본문 3절 말씀을 보면 종은 이스라엘 민족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절과 5절을 태에서 부터 하나님께서 종으로 부르신 개인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종의 개념이 민족인지 개인인지 혼돈이 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계획을 살펴봅니다.

하나님은 그가 창조하신 모든 백성이 그의 종이 되어 그가 창조한 피조 세계를 그의 뜻대로 관리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인류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한 민족을 선택하셔서 그 사명을 맡기십니다. 그 민족이 이스라엘 민족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도 하나님의 계획을 따르기에 실패하고 맙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한 개인을 선택하십니다. 그 한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계획을 온전히 순종하시고 성취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이야기를 여기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머리가 되시고, 그의 몸인 오늘의 교회를 통해 이 사명을 계승하기를 원하십니다.

 

  1. 종의 사명은 무엇인가?

1) 하나님의 말씀을 외치는 사명(1-2절)

하나님의 말씀은 두 가지 이미지로 나타납니다. 하나는 칼이고 다른 하나는 화살입니다. 칼은 수술용으로도 쓰이고 대적을 물리치는 무기로도 쓰입니다(행 2:37; 엡 6:17; 히 4:12). 또 화살은 쏘는 사람의 목적(과녁)을 이루기 위해 사용됩니다. 그러나 칼과 화살은 숨기고 감추어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쓸데없는 시간이 아닙니다. 꼭 필요할 때 바로 쓰이기 위한 준비 기간입니다. 요셉이 애굽에 팔릴 때 17세였지만 13년 뒤 30세에 애굽의 총리가 됩니다. 예수님도 30세에 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2)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사명(3절)

하나님의 영광은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성품을 밖으로 드러나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우리의 말로도 행동으로도 나타납니다. 그래서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교회에나 인간관계에서 거치는 자가 되지 말고 유익을 끼치는 자가 되어 사람을 구원하라고 말씀하십니다(고전 10:31-33).

3) 야곱지파를 일으키며 이방의 빛이 되는 사명(6절)

교회를 부흥하게 하며, 교회가 땅 끝까지 구원을 베푸는 세상에 복이 되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1. 종이 가는 길은 어떤 길인가?(7절)

종에게 주신 하나님의 사명과 약속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길은 평탄하지만은 않습니다. 고난이 따라옵니다. 멸시를 당하기도 합니다. 미움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보응이 반드시 따라옵니다(4절). 박해했던 자들이 오히려 일어나 경배할 날이 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성취됩니다. 바로 예수님의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하지 않으시고 종의 형체를 입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셨습니다.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성취되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이름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앞에 무릎을 꿇게 하셨습니다(빌 2:5-11). 약속, 고난, 성취의 길은 오늘날 교회가 가야 할 길입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호와의 종은 예수님입니다. 그리고 여호와의 종은 오늘날 그를 믿는 성도들이고 그들이 모인 교회입니다. 우리의 사명은 복음전파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과, 세계 열방에 복이 되는 일입니다. 비록 어려움이 있어도 예수님을 바라보고 믿음으로 나아가면 반드시 하나님이 회복을 위해 쓰시는 귀한 교회,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견고하고 흔들리지 말고 더욱 주의 일에 힘쓰는 자들이 됩시다. 우리의 수고가 결코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고전 15:58).